2019년 5월 21일 오전 06:14 좋다 싫다 개념에 줄 세워 반응했던 몸이다 개념을 만드느라 분주했던 생각이다 근거는 없다 세상이 그리 사니까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보이는 것만 들리는 것만 알고 믿었던 어리석음이 살고 있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전체를 보고 전체를 듣고 개념으로 개념되지 않기에 개.. 진짜를 예찬함 2019.05.21
2019년 5월 20일 오전 06:27 지금 무엇이 나를 점령하고 있는가 그것이 주인인가 그것이 진리인가 그것이 정의인가 스토리가 주인 행세를 한다 강력한 힘으로 지배한다 리얼인 것처럼 생생하다 그것을 뚫어지게 볼 수 있다면 그것이 한낱 스토리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온전히 주인이 사는 것이다 쉴 새 없이 넘나.. 진짜를 예찬함 2019.05.20
2019년 5월 19일 오전 06:29 삶의 궁극은 제 자신을 아는 것 지금의 여여함에 안착 하는 것 호흡과 일치하여 근원이 되는 것 자신이 여래임을 지금 이 순간이 하늘나라임을 아는 것 더 이상 방황하지 않고 더 이상 허기져 지치지 않고 온전히 지금을 사는 것 늙어 초조함으로 늙어 노회함으로 늙어 아집으로 주름과 .. 진짜를 예찬함 2019.05.19
2019년 5월 18일 오전 06:17 지금 이 순간과 일치하면 삭제되는 스토리 어제로 내일로 날뛰는 스토리는 지금이 두렵다 지금 이 순간의 강력한 청아함 강력한 여여함 도도한 지금은 모든 것을 해방한다 해체시켜 본성으로 되돌린다 지금이 주인인데 가짜가 스토리가 세상을 주무른다 스토리의 허수아비로 살다 길을 .. 진짜를 예찬함 2019.05.18
2019년 5월 17일 오전 06:10 완벽한 세상을 불완전이 끼어든다 마구 헝클어 막고 튼다 자르고 다듬어 제 것이라 주장한다 움켜쥐고 거품을 문다 제 이익과 안위가 세상을 재단한다 이익과 이익이 충돌하고 싸움이 난다 전쟁을 하고 법을 만든다 죽겠다 살겠다 니 탓이다 니 때문이다 세상이 나쁘다 아우성이다 지금 .. 진짜를 예찬함 2019.05.17
2019년 5월 16일 오전 06:40 껍데기를 자신인 줄 알고 얼굴을 다듬고 좋은 옷을 걸치고 운동을 하고 갖가지 스펙으로 이름표를 단다 한 번도 마주하지 않은 진짜 자기가 있는데 얼굴이 없어도 몸이 없고 이름이 없어도 실재하는 자기가 살고 있는데 아브라함 이전부터 살았다고 예수께서 그랬지 그 뜻을 아는가 본성.. 진짜를 예찬함 2019.05.16
2019년 5월 15일 오전 06:30 머릿속을 무엇이 헤집고 다니나 난무하는 스토리에 질식할 듯하다 억겁을 스토리에 고착되어 스토리가 주인으로 살았다 다시 태어나려는 각오 없이 스토리로부터 해방될 방법은 없다 오직 진리로 거듭나려는 간절함 없이 스토리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다 흔들림 없이 스토리를 지켜보.. 진짜를 예찬함 2019.05.15
2019년 5월 14일 오전 06:19 스토리를 산처럼 쌓아 스토리에 파묻혀 질식한 채 살고 있다 자신이 쌓은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한다 스토리가 자신을 조종하고 다시 스토리를 쌓는다 진리처럼 제 스토리만 보며 믿으며 산다 그 끝에는 두려움과 질병과 슬픔과 분노가 또아리 틀고 있다 자신이 모.. 진짜를 예찬함 2019.05.14
2019년 5월 13일 오전 06:42 머리에 돌덩이를 매달고 가슴은 까만 숯검댕이로 채워 삶의 노고를 말한다 굽은 허리와 주름은 훈장이다 약봉지는 위로다 쳇바퀴에 갇혀 쉴 새 없던 집착과 어리석음의 고행을 유배를 누가 선택했나 세상 때문이라 말하지 마시라 자식 때문이라 가족 때문이라 핑계 대지 마시라 보이는 .. 진짜를 예찬함 2019.05.13
2019년 5월 12일 오전 06:26 여여함을 잃고 화평을 잃고 떠다닐 때 본성으로부터 멀어져 헤매고 있는 중이다 혼란과 초조함을 벗어나려 애를 쓰지만 바깥에는 없다 혼란과 두려움을 잠재울 어떤 것도 밖에는 없다 오직 혼란 안으로 두려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뚫어지게 지켜보고 온전히 일치하여 막강한 힘으로 .. 진짜를 예찬함 201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