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1일 오전 06:43 두려움이 보고 두려움이 듣고 두려움이 말을 한다 생각과 행위의 바탕을 보라 온전히 티 없이 내가 거기 있나 두려움이 두려움을 없애려 애를 쓰는 포위된 두려움을 벗어나려 겹겹이 두른 채 스토리에 갇힌 처절한 벌거숭이가 거기 있다 온전히 뚫어지게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오직 자신.. 진짜를 예찬함 2019.05.11
2019년 5월 10일 오전 06:34 움켜쥐고 통제하느라 휴식 없는 삶을 산다 휴식까지 통제 안에 있다 계획 없이 호흡하고 통제 없이 작동되는 자연을 대자연의 현현을 누가 가로막는가 가치판단을 누가 하는가 왜소한 생각 놀음에 사람은 길을 잃었다 세상도 길을 잃었다 어디를 향하는 세상인지 아무도 모른다 두려움.. 진짜를 예찬함 2019.05.10
2019년 5월 9일 오전 06:25 그저 날이 밝고 그저 아침이 된다 애써 아침이 되고 애써 해 뜨는 것이 아니다 애를 쓰는 것은 아프게 살음을 인식하는 것은 사람들 세상뿐이다 땅에다 금을 긋고 하늘까지 막아놓고 두꺼운 법전으로 세상을 향해 경고하는 왜소한 우스운 이 무리가 사람이다 두려움으로 겹겹이 싸인 그.. 진짜를 예찬함 2019.05.09
2019년 5월 8일 오전 06:25 나는 누구인가 무엇으로 불려지고 있는가 이름표에 갇혀 역할에 고립된 자신을 들여다보라 두려움과 외로움을 감춘 왜소하고 초라한 사람이 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길을 몰라 방황하는 아이가 있다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고 세상의 평가에만 귀를 열고 노심초사 방패를 휘두르는 어린 .. 진짜를 예찬함 2019.05.08
2019년 5월 7일 오전 06:31 몸은 제 길을 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두려움과 어리석음에 길들여진 몸이 길을 잃고 병이 든다 두려움을 숨기려 고집과 아집이 방패가 되고 분노와 미움이 길을 낸다 상냥하게 친절하게 화려함으로 감춘들 은밀히 작동되는 그것은 자신과 세상을 병들게 한다 생각으로 .. 진짜를 예찬함 2019.05.07
2019년 5월 6일 오전 06:26 쉼 없는 생명력은 어디서 오나 풀포기 하나 날 벌레 하나까지 그 정교한 생명들이 어떻게 무엇으로 작동되나 모른다 인간의 지식은 모른다 알 수 없다 제한된 인간의 지식으로 자신을 가두고 세상을 줄 세워 살고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데 전체를 아는 것처럼 살고 있다 겨우 백 년도 못 .. 진짜를 예찬함 2019.05.06
2019년 5월 5일 오전 06:43 몸이 아프다고 말한다 온 몸에 기억된 스토리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저장하였다 에고의 이기가 순리를 거스르고 호흡을 가로막고 혈액을 어지럽혀 그렇다 대자연이 현현된 몸에게 제한된 앎이 통제를 가하고 말초의 쾌락에 가둔다 우주가 왕래하는 호흡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5.05
2019년 5월 4일 오전 06:24 무심히 파도가 철썩이고 꽃이 피고 지고 바람이 분다 그렇게 산다 이유는 없다 스토리도 없다 파도는 파도 자체다 꽃은 꽃 자체다 바람은 바람 자체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실재할 뿐이다 의미도 목적도 없다 분리도 없다 온전함으로 실재할 뿐 사람은 스토리가 산다 목적이 살고 이유가 .. 진짜를 예찬함 2019.05.04
2019년 5월 3일 오전 05:55 목숨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이다 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이름이 나인가 몸이 나인가 이름 빼고 몸 빼면 내가 아닌가 누가 무엇이 난가 무엇이 험난하다 말하는 이 삶을 살고 있는가 살아야 하는가 한 치 앞도 모르는 어둠 속을 헤매야 하는가 궁극엔 죽.. 진짜를 예찬함 2019.05.03
2019년 5월 2일 오전 06:34 화려한 옷과 고상한 언어로 치장 한들 지배되는 생각은 온통 오물이다 무지와 두려움으로 덧칠된 쓰레기가 넘치고 있다 욕망과 이기의 악취가 진동한다 겉만 가리면 되는 세상이라 그렇다 외양만 번지르르하면 되는 세상이라 그렇다 물신이 지배하도록 물신만을 향하도록 세상이 부추.. 진짜를 예찬함 20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