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일 오전 06:13 무엇으로도 오염될 수 없고 어떤 흔적도 남길 수 없고 소유를 고집할 수도 없는 이것 무생물도 생물도 아닌데 모든 것이 나고 들고 생겨나고 없어지는 곳 가늠할 수 없는 가늠되지 않는 본질 만유의 근원 하느님 사랑 道 여래 우주 무엇으로 불러도 맞지 않는 무엇이라 불러도 되는 이것.. 진짜를 예찬함 2019.05.01
2019년 4월 30일 오전 06:39 지금 누가 살고 있는가 무엇이 살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맹목이 맹목을 위해 맹목으로 산다 온전히 열린계가 세상을 차단한 채 제 안에 갇혀 헤맨다 목표를 위해 세상 안에 있다고 말하지 마라 제 욕구 제 소리에 갇힌 닫힌계를 만들어 아우성이다 삶은 힘든 거라고 전설을 .. 진짜를 예찬함 2019.04.30
2019년 4월 29일 오전 06:28 지금 여기 이 순간을 떠나 귀양살이를 한다 외로움 서러움 억울함 분노 온갖 스토리를 이고 지고 기꺼이 개고생을 선택한다 삶은 참 쉬운데 어렵다고 한다 에고가 살아서 그렇다 자신의 안위만을 도모하는 에고라 그렇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전체가 펼쳐지는데 진짜 나의 집 본향인데 . .. 진짜를 예찬함 2019.04.29
2019년 4월 28일 오전 06:30 단 1분이라도 온전히 자기가 될 수 있는가 스토리에 떠밀리지 않고 오직 자기일 수 있는가 진짜 자기로 사는 법을 모른 채 스토리가 판을 짜고 스토리가 살고 있다 단 5분 아니 단 1분만이라도 스토리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면 진짜가 사는 것이다 스토리 속을 헤집고 다니며 동일시되어 스.. 진짜를 예찬함 2019.04.28
2019년 4월 27일 오전 06:08 바람처럼 구름처럼 비처럼 살다 가는 건데 바람을 되돌리고 구름을 어지럽히고 비를 오염시켜 산다 모든 걸 훼손하고 구부리고 개입해야 삶인 줄 안다 스스로 이름 붙이고 이름에 매여 전부를 거머쥐려 애를 쓴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살지도 못하면서 지금 여기 이 순간이 전부임을 모.. 진짜를 예찬함 2019.04.27
2019년 4월 26일 오전 06:26 꽃을 아름답다 하고 뱀을 징그럽다 한다 진리도 모르는 인간이 세상에 내리는 굴레다 왜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세상을 재단하고 세상 위에 군림한다 부자가 되고 명예를 얻고 그저 알량한 행복 행복 행복만을 염원하는 살찐 돼지와 다르지 않으면서 세상을 지.. 진짜를 예찬함 2019.04.26
2019년 4월 25일 오전 06:31 길은 없다 애초에 길이란 없었다 익숙함이 길을 만들고 편이가 길을 내어 길이라 말한다 길이라 믿는다 남이 걷는 방식에 따라 남이 내는 방향에 따라 세상이 가리키는 대로 걸어야 한다 진리는 사방이 길이다 전체가 길이다 길조차 필요치 않다 익숙한 길은 진리를 배타한다 진리를 터.. 진짜를 예찬함 2019.04.25
2019년 4월 24일 오전 06:26 머릿속에 거대한 돌산이 있다 가슴에도 돌덩이가 살고 있다 돌덩이와 다투느라 만신창이가 되어 늙는다 그것을 삶이라 믿는다 고통을 피해 달라 싹싹 빌었건만 늙음은 속절없이 병으로 잠식된다 누구 탓인가 자신이 누구인지 몰랐던 어리석음 때문이다 가짜가 나서 사는 데도 모두가 그.. 진짜를 예찬함 2019.04.24
2019년 4월 23일 오전 06:29 물감을 풀어 놓는 바탕이 있다 구름이 펼쳐지는 바탕이 있다 온 우주가 펼쳐진 바탕이 있다 몸을 몸이게 하고 숨을 쉬게 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바탕 이것이 진짜다 이곳에서 쉬기 이곳에서 고요와 만나기 이곳에서 여여함과 조우하기 이곳에서 생각에 짓눌려 감정에 짓눌려 스토.. 진짜를 예찬함 2019.04.23
2019년 4월 22일 오전 06:17 세상을 보는 것은 눈이 아니다 해석이 본다 듣고 보고 감각을 조종하는 해석이 있다 보는 순간 해석이 나선다 듣는 순간 해석이 등장한다 해석이 삶을 가른다 . . . 온갖 해석에 엉켜 길을 잃어도 물들지 않는 것이 있다 해석이 있든 말든 눈을 보게 하는 귀를 듣게 하는 해석 이전 보는 것 .. 진짜를 예찬함 201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