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리는 일 없는 여여한 지점이다 스토리가 살지 않는 텅 빔이다 스토리로 휘청이고 일 만들어 분주한가 에고가 그러고 있다 에고는 이름과 몸과 마음 없이는 자신을 증명하지 못한다 일거리 없이는 살지 못한다 온갖 일을 통해 능력 유무를 입증하고 울고 웃고 절망하고 희망하며 과거 현재 미래라는 스토리를 만든다 자신이 만들면서 불가항력이라 믿는다 이름이 있든 없든 몸과 마음이 작동하든 말든 나는 이미 있었다 텅 빈 있음 실재인 지금에 엄존한다 스토리로 나를 증명하려 드는가 몸과 마음 이름이 나를 대신하는가 생각이 여전히 앞장서서 길을 열고 있는가 죄다 헛되고 헛된 줄 아시라 시나리오를 들고 심각하게 열연하는 배우다 막 내리면 끝나는 연극이다 나를 모른다면 나를 찾지 않는다면 본성이 나인 줄 알지 못한다면 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