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

지혜로워라

현명함을 원한다면 텅 비어라 지혜롭고 싶다면 지금이 돼라 생각은 현명함을 모른다 생각은 지혜를 모른다 지혜롭다 현명하다 판단하는 에고는 아집인 에고의 판단일 뿐이다 한시적 해석일 뿐이다 에고는 제 편에서 보고 듣고 이익을 따져 판단할 뿐 전부를 알지 못한다 전체를 모르기에 현명할 수 없다 지혜란 얼토당토않다 에고를 믿고 따르는 삶은 그래서 궁극이 아니다 방편이다 임시를 사는 방편이다 궁극을 살려거든 지금이 돼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돼라 에고가 믿고 매달리는 어떤 것도 본질이 아니다 본질이 아니기에 궁극이 아니다 에고가 나대느라 울고 웃고 분노하고 난리 치더라도 곧장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되어라 텅 빔에 회귀할 때 나는 정화되어 나가 된다 神과 하나인 순결함이 된다 이것이 지혜이며 현명함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3.19

지금을 알아차리라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 현실이라 믿는 한 에고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해석에 끌려 다니며 해석에 묶여 보고 듣고 감각하는 왜소함에서 풀려날 수 없다 하루살이는 하루살이 대로 땅을 기는 벌레는 기는 대로 하늘을 나는 것들은 나는 상태로 세상을 만나고 해석한다 땅 속은 땅 속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각각의 각도와 해석이 다르다 만물 속에 깃든 생명력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무엇에서 기인하는 줄 아는가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가 온갖 질문의 답은 내 안에 있다 궁극의 답은 내 안에서 알 수 있다 텅 빔에 거하는 오직 텅 빔으로만 거하는 지금이 돼야만 空만이 실재인 진리를 알게 된다 神이라 명명할밖에 없는 무한이며 영원인 본성을 보게 된다 눈앞에 무엇이 펼쳐지든 그것이 찰나이며 헛 것인 줄 알..

진짜를 예찬함 2022.03.18

에고가 말하는 神은 神이 아니다

에고가 이해하고 해석하는 대로 에고는 조립된다 에고가 이끄는 대로 끌려 다니는 그것을 삶이라 한다 굴절되고 왜곡되고 조작된 줄 에고만 모른다 지식은 단지 방편이다 에고의 편의를 위해 쓰고 버려야 할 임시방편이다 진리도 神도 에고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조작돼 있다 진리는 神은 에고의 시스템으로 설명할 수 없다 에고의 그릇에 담을 수 없는 사이즈다 에고가 가늠할 수 없는 영역이다 개입하는 에고가 빠져야만 알 수 있다 비로소 온전해질 수 있다 말로 글로 설명할 수 없고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 텅 빔에서 텅 빔으로 이어지는 앎 말이 없어야 알게 되는 앎이다 텅 빔이 될 때 위로가 있고 풍요가 있고 영원이 있다 에고가 아는 위로가 아니고 풍요가 아니고 영원이 아니다 神이라 이르는 절대의 영역 말조차 글조차..

진짜를 예찬함 2022.03.17

에고는 神을 모른다

제대로 사는 길을 알고 싶은가 제대로 살고 싶다면 생각에게 길을 묻지 마라 다른 사람의 길을 좇지 마라 제 안으로 들어가라 자신만을 지켜보고 자신의 길을 가라 드러낼 이름표 획득한 명예 쌓아 온 부는 잘 산 표식이 아니다 에고가 살았던 결과물이다 에고가 지향한 방향성이다 에고의 전리품을 보고 잘 살았다느니 못 살았다느니 속거나 믿는다면 에고가 하는 짓이다 사는 방법은 본성만이 안다 본성이 살고 있음을 알 때 가장 잘 산다 본성을 가로막지 않고 본성을 빙자하지 않고 뒤로 물러날 줄 알 때 즉각 자기 자리를 찾을 줄 알 때 제대로 산다 붓다의 가르침은 예수의 말씀은 에고가 나 아님을 알라는 것이다 본성만이 유아독존이며 神이심을 알라는 것이다 에고가 고집하는 神은 神이 아니다 에고가 믿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2.03.16

생각이 살고 있니 그럼 사는 게 아니지

괴롭다느니 슬프다느니 고통이라느니 기쁘다느니 어떤 명명도 어리석음이 한다 어리석음을 어리석음인 줄 안다 해도 이미 습이 됐기에 벗어나기 어렵다 한 생을 그 안에서 쳇바퀴 돈다 생각하는 방식이 그렇고 사는 방식이 그렇다 하던 대로 생각하고 살던 대로 생각한다 어떤 생각도 생각이 만드는 생각이기에 헛 것이다 헛 것인 줄 알 때 어리석음에서 깨어난다 생각으로 살아도 생각에 속지 않는 법을 아는 것이 깨어 사는 것이다 생각이 나서는 것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지옥이 펼쳐지건 천국이 펼쳐지건 생각이 자신을 속이는 줄 알아라 진짜 삶은 생각이 개입되기 이전이다 생각을 넘어서는 생각 너머다 생각이 무용이 되는 지점에 참 삶이 있다 神이라 이르는 절대이며 무한의 계다 한정된 생각으로 이를 수 없다 생각이 담을 수도 어림..

진짜를 예찬함 2022.03.15

분노해도 된다 울어도 된다

몸이 마음이 병드는 것은 몸이 마음이 욕망을 따라 나대는 대로 그것이 길인 줄 알기 때문이다 마음을 지켜보고 몸을 알아차리지 않고 몸과 마음이 어디에 기반한 지 모른 채 욕망에 길 들어 습이 된 기행들을 좇고 있는 것이다 몸을 지켜보고 마음을 알아차릴 때 몸과 마음이 잃어버린 원래로 회귀할 수 있다 분노하고 절망하고 환호하고 울고 웃는 모든 행위들을 하게 둬라 그러나 낱낱을 지켜보라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차리라 그래야 실컷 분노하고 절망하고 맘껏 환호하고 울고 웃은 뒤 제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욕망이 하는 대로 마음이 시킨다는 엉터리에 기대 막다른 길만 찾도록 어둠을 헤매도록 방치하지는 마라 바깥만을 세상만을 좇다 막다른 길에서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미아가 되지 않게 사도만 좇는 노예가 되지 않게 나의 ..

진짜를 예찬함 2022.03.13

기적을 살아라

기적은 지금 곧장 나에게 거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본질임을 아는 것 본질이 곧 神임을 아는 것 이것이 기적이다 이 시스템 영원한 삶의 여정에서 알든 모르든 살고 있는 기적을 아는 기적 에고의 욕망이 실현되고 권력이 되고 부귀와 영화가 되는 것은 찰나만을 사는 경박한 에고가 에고 하는 것에 불과하다 에고가 성취한 것들을 기적이라 말하지 마라 두려움으로 축조된 에고는 영원이 무엇인지 기적이 무엇인지 모른다 나는 영원성이다 영원은 지금이다 지금밖에 없는 것 지금만이 있는 것 이것이 영원이다 온전한 살음 온전한 실존 온전한 생명만으로 항구한 이것이 나임을 아는 것이 기적이다 어떤 고통도 나를 없앨 수 없다 어떤 부귀영화와 권세도 영원에 비견될 수 없다 목을 쳐서 날아가도 나는 있는 무엇으로도 없앨 수 없는 실존..

진짜를 예찬함 2022.03.12

에고의 뜻을 神의 뜻이라니

복을 비느라 욕망을 실현하느라 굿하고 염불하고 기도하고 떼쓰고 통성한다 길이 바뀌고 순리가 틀어진다 꿈을 이루었다 한다 승리한 것 같지 인간의 욕망과 강한 원의가 이긴 것 같지 강한 것이 약한 것을 누르고 역리가 순리를 덮어 전지전능의 힘을 가진 것 같지 코앞만 보고 하는 소리다 천 년이 하루 같은 순리의 장엄함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하나가 전체이며 전체가 하나인 진리를 모르고 무지가 나대는 소리다 편재한 해가 고르게 비치듯 만물은 공정으로 비롯되었다 공정을 속이는 것이 죄다 순리를 거스르는 것은 재앙을 예비하는 것이다 불공정의 과실은 독이 든 사과다 역리의 대가는 자신이 치른다 그 스스로 치르고야 만다 부당함에 공정의 이름표를 붙여 사람을 속이고 세상을 속여도 공정은 끝내 밝히 스스로를 드러내고야 만다..

진짜를 예찬함 2022.03.11

진리만을 따르면 된다

저항하고 저항하고 저항하는 것을 인식하는 것 보고 또 보는 것 억겁으로 이어지고 쌓은 저항이 있다 개인의 역사를 바탕으로 사회적 역사를 바탕으로 무의식은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악이라 해석하는 순간 공고히 되는 악은 힘이 세다 저항하는 것으로 악을 대항할 수 없다 무력화시킬 수 없다 나의 저항을 보는 것 나의 해석을 보는 것 모든 것은 나의 잘못이다 나의 저항 때문이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나의 큰 탓이다 아무것도 저항하지 않을 때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한이 있어도 온전히 받아 들여 죽을 때 부활은 실현된다 죽지 않으려는 고집 저항 분노가 순리를 가로 막는다 부활을 가로막는다 물은 아래로만 흐른다 어리석은 에고만 물을 되돌리려 한다 진리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 어리석음이 세상을 접수하는 것 같아도 진리는 ..

진짜를 예찬함 2022.03.10

지금 이 순간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되는 것은 원래로 회귀하는 가장 적극적인 선택이다 진리를 사는 즉각적인 방법이다 포기가 아니다 무기력이 아니다 무엇을 찾겠다고 복락을 누리겠다고 절을 하고 염불을 하고 굿을 하고 통성을 하고 부적을 쓰고 무엇을 향해 그리 하는가 자신을 들여다보면 되는데 그 두려움을 직면하면 되는데 바깥으로 향해 있다면 두려움에 쫓기는 것이다 욕망을 좇아 길을 잃은 것이다 지금에 머무는 용기 텅 빔에 거하는 지혜가 분노에 휩쓸린 나를 구한다 두려움에 질식돼 달음박질하는 나를 구한다 진리를 연다 깨어 참과 거짓을 보게 한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나의 자리다 神의 처소다 구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