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펼쳐지는 것이
현실이라 믿는 한
에고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해석에 끌려 다니며
해석에 묶여
보고 듣고 감각하는
왜소함에서 풀려날 수 없다
하루살이는 하루살이 대로
땅을 기는 벌레는 기는 대로
하늘을 나는 것들은 나는 상태로
세상을 만나고 해석한다
땅 속은 땅 속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각각의 각도와 해석이 다르다
만물 속에 깃든
생명력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무엇에서 기인하는 줄 아는가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가
온갖 질문의 답은
내 안에 있다
궁극의 답은
내 안에서 알 수 있다
텅 빔에 거하는
오직 텅 빔으로만 거하는
지금이 돼야만
空만이 실재인
진리를 알게 된다
神이라 명명할밖에 없는
무한이며 영원인
본성을 보게 된다
눈앞에 무엇이 펼쳐지든
그것이 찰나이며 헛 것인 줄 알아
속지 않는다
에고가 지껄이든 말든
지금만이 나의 집인 줄 알아
머문다
에고는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려야 하는 것임을 안다
알아차리는 것이
벗어나는 것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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