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매한 사람은
에고에 매달려
우쭐거린다
좌절하고 절망한다
에고가
보고 듣고 판단하고
살다 가는 세상은
찰나보다 짧다
에고는
왜곡돼 있고 편파적이다
인간 삶이 불행하고 덧없는 건
에고가 전부인 줄 주인인 줄
착각하기 때문이다
바로 그 자리에서
한꺼풀만 벗기면
진짜 세상이 있는데
에고는 모른다
에고는
에고가 보고 듣고 감각하는 것만
현실이라 믿는다
생각을 지켜볼 수만 있어도
몸과 마음을 알아차릴 수만 있어도
생각이
몸과 마음이
근본 없이 나대는 것을 안다
에고에 속고 있음을 안다
진짜 삶은
생각 너머기에
생각이 개입할 수 없기에
몸과 마음에 매이지 않는다
에고가 전면에 나서서
변호하는 나는
진짜 나가 아님을 안다
제목 달고 이름표 달고
의미 부여하는
모든 가치판단이
두려워 어쩔 줄 모르는
에고 짓임을 안다
스토리가 있어야 사는 에고의
공공연한 거짓을
동일시돼 동조하는 억겁의 습을
그저 지켜볼 줄 안다
이것이 지혜다
진짜 삶이다
에고에 묶여
끌려 다닐 것인지
에고를 알아차려
진짜 삶을 살 것인지
나에게 달렸다
나만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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