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다느니 슬프다느니
고통이라느니 기쁘다느니
어떤 명명도 어리석음이 한다
어리석음을
어리석음인 줄 안다 해도
이미 습이 됐기에
벗어나기 어렵다
한 생을 그 안에서 쳇바퀴 돈다
생각하는 방식이 그렇고
사는 방식이 그렇다
하던 대로 생각하고
살던 대로 생각한다
어떤 생각도
생각이 만드는 생각이기에
헛 것이다
헛 것인 줄 알 때
어리석음에서 깨어난다
생각으로 살아도
생각에 속지 않는 법을 아는 것이
깨어 사는 것이다
생각이 나서는 것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지옥이 펼쳐지건
천국이 펼쳐지건
생각이 자신을 속이는 줄 알아라
진짜 삶은
생각이 개입되기 이전이다
생각을 넘어서는 생각 너머다
생각이 무용이 되는 지점에
참 삶이 있다
神이라 이르는
절대이며 무한의 계다
한정된 생각으로 이를 수 없다
생각이 담을 수도
어림잡을 수조차 없다
생각이 개입하지 않아야만 안다
생각을 지켜보라
생각하는 방식을 알아차리라
생각으로 살다가도
즉각 지금으로 회귀하기만 하라
텅 빔이 되기만 하라
텅 빔에는
생각이 살 수 없다
습이 작동할 수 없다
언제나 즉각
지금 이 순간
텅 빈
나의 집으로 입장하기만 하면
어떤 강고한 어리석음도
내 것이 아님을 안다
나라는 고집과 아집이 전부
작동될 수 없는 지점이라는 것을
그저 알아버린다
너의 선택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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