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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빠져 무엇을 하시나

지금 이 순간에 거하기가 어려운가 텅 빔이 되기 어려운가 철통처럼 단단한 동일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 단단한 그것을 지켜보면 된다 지금을 가로막고 텅 빔을 가로막은 그것을 알아차리면 된다 힘이 들고 지치는 것은 질기디 질긴 생각과 생각에 조종되는 몸과 마음이 묶여 있어 그렇다 철통처럼 단단히 바위처럼 요지부동으로 가로막고 버티는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견고한 시스템에 어마한 에러가 난다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는 것은 전자동으로 재생되는 업의 시스템을 고장 나게 하는 것이다 벗어나려 바꾸려 복락을 꿈꾸며 시도하는 어떤 것도 카르마를 쌓기만 할 뿐이다 더 깊은 수렁에 빠지기만 할 뿐이다 생각이 허구임을 알지 않는 한 생각이 하는 어떤 것도 헛 것이다 망상이다 텅 빔을 모른다면 지금조차 오리무중이라면 호흡을 ..

진짜를 예찬함 2022.02.15

욕망은 무엇을 하고 있나

상처받았다 자존심 상했다 우월하다 열등하다 성공이다 실패다 에고가 난리치고 있다 에고의 욕망이 좌절될 때 상처받고 자존심 상했다 한다 열등이 쌓이고 분노가 쌓인다 에고가 좌절한다 욕망이 정당화될 때 에고는 성공이라 믿는다 좋은 에고라 여긴다 좋은 에고 나쁜 에고 성공한 에고 실패한 에고는 없다 에고는 전체가 스토리이며 허구다 임시방편이다 방편에 절대를 걸고 산다 업은 불가항력의 어떤 것이 아니다 사소한 욕망에서 비롯된다 욕망이 스토리가 되고 쌓여 자신을 옥죄는 까르마가 된다 맹목의 시스템이 된다 동일시된 만큼 힘들고 고통 받는다 즉각 지금 에고가 하는 놀음을 지켜보기만 한다면 에고가 만든 까르마는 힘쓰지 못한다 욕망을 지켜보고 알아차릴 수 있다면 맹목의 쳇바퀴는 돌아가지 않는다 애초에 헛 것이었기 때문이..

진짜를 예찬함 2022.02.14

사이비를 찾는 에고

神을 독점하는 어떤 말도 거짓이다 그래서 사이비다 구원을 독점하는 어떤 말도 거짓이다 그래서 사이비다 神은 만유이며 만유의 것이다 이것을 아는 것이 구원이다 神은 간명하다 구원은 깨어나기만 하면 된다 에고의 무지 욕심 성급함이 거짓을 살찌우고 사이비를 부른다 복잡하게 하고 어렵게 한다 뻔히 드러나 있는 자신의 神 내 안의 거처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은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하는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 안을 뚫어 진리와 대면해야 하는 처절한 원의가 없기 때문이다 그저 복을 빌고 타의에 의존하고 타의를 통해 확증받고 타성에 젖은 채 살기 때문이다 神은 구원은 온전히 나의 것이다 타인을 통해 주어질 수 없는 것이다 오직 나를 통해 神을 알고 깨어나야 한다 만유에 임재한 神을 알아차릴 수 있는 지혜..

진짜를 예찬함 2022.02.13

나에게 머물라

답답하다면 생각으로 꽉 차있어 그렇다 혼란스럽다면 생각에 묶여 있어 그렇다 답답함을 알아차리고 혼란함을 지켜보면 된다 답답함을 피하고 벗어나려 다른 것을 시도한다면 피하고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더 꽁꽁 묶이는 것이다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은 지켜보는 것이다 세상을 위한 최고의 지혜는 지금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神이라 이르는 절대인 지금은 지금에 즉각 거하기만 하면 된다 누구의 개입도 지도도 필요 없다 이것만이 온전한 계합이다 구원이 이것이다 나를 구하고 싶거든 세상을 구하고 싶거든 지금이 되면 된다 텅 빔이 되면 된다 바깥 어딘가를 누군가를 통하고 바라고 믿어 얻는 구원은 거짓이다 사이비다 나를 방치한 구원은 엉터리다 신랄하게 나만을 들여다 보고 나만을 듣고 알아차려야 구원은 이미 주어졌음을 구원이 살고 ..

진짜를 예찬함 2022.02.12

무엇에 걸려 애를 쓰나

벗어나고자 한다면 스스로가 스스로를 결박한 줄 알면 된다 벗어나야 할 것도 묶여야 할 것도 없다 에고의 안위를 위해 에고가 부린 술수들에 에고가 걸려든 것뿐이다 쌓고 묶고 엮어 이름표를 붙여야 안심하는 에고의 행태는 결국 스스로가 결박되는 방식이다 늪에 빠지듯 서서히 조금씩 자신을 옥죈 생각들이 힘들다 여길 땐 이미 늪 한가운데다 더 성공하고 더 쟁취하려 더 안전하고 더 견고하려 제 생각만 믿고 제 손익만 따진 결과다 생각은 길을 모른다 생각은 믿을 것이 못 된다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지는 길은 폐쇄된 길 막다른 길 한정된 길이다 벗어나야 한다면 자신을 보라 무엇을 서술하는지 지켜보고 들어라 그저 듣고 알아차리라 어떻게 살았든 얼마나 힘이 들든 당장 죽을 것 같다 해도 그 낱낱을 알아차리기만 하라 생각이..

진짜를 예찬함 2022.02.09

나에게 거하라

에고가 인식하는 나는 욕망과 기억과 습의 총화다 에고는 기억에 의존하고 욕망에 좌우되고 습을 따른다 에고의 데이터는 실재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헛 것을 애지중지 끌어 모아 고착한 것들이다 헛 것을 따르기에 자신부터 만신창이가 된다 동일시된 만큼 어둠을 헤맨다 어둠 속에 거주하기에 복을 빈다 탈출을 꿈꾸고 벗어나려 안간힘을 쓴다 마음이 허한가 심란하고 불안한가 에고에 거주하는 중이다 마음은 엉터리 데이터에 기반한다 믿을 것이 못 된다 그 마음에 따라 출렁이고 울고 웃고 스토리를 덧댄다 깨어남은 이 견고한 거짓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더 이상 거짓에 묶여 스스로를 고문하는 어리석음을 살지 않는 것이다 깨어나라 알아차리라 나에게 거하라 온전히 神께 거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2.02.08

누가 사나

누가 살고 있나 사는 건 누구인가 무엇인가 누가 산다고 인식하는가 인식은 무엇이 하고 있나 몸이 죽으면 의식은 어디로 가나 의식도 함께 죽는 것인가 19세기 철학자들이 사유한 실존 존재에 대한 고민은 이미 이천 년 전 예수께서 영생이라 표현했다 사천 년 전 붓다께서는 온 적도 간 적도 없다고 했다 존재는 실재는 말로써 글로써 배울 수 없다 과학이 입증할 수 없다 내 안에서 앎이 열려 그저 알아진다 의식의 메커니즘을 뛰어넘는 앎 알아차림이 알아차리는 것이다 몸으로 지탱하는 생명 그것을 뛰어넘는 삶 애초에 삶도 죽음도 없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얼이라고도 넋이라고도 영혼이라고도 명명되는 그것은 무엇으로도 훼손될 수 없고 없앨 수 없다 적확한 단어조차 가능치 않다 이것이 나의 본질이다 나다 지켜보는 이것이 ..

진짜를 예찬함 2022.02.07

지켜보기 알아차리기

들리는 대로 듣고 보이는 대로 보고 생각이 들이대는 대로 흔들린다 듣고 반응하는 것을 지켜보고 보고 반응하는 것을 지켜보고 생각에 반응하는 것을 지켜보라 지켜보고 알아차릴 새도 없이 쏜살같이 내달리는 생각과 생각의 틈 낱낱을 알아차리라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는지 모른 채 동일시로 돌아가는 현장을 보라 억겁의 시스템에 묶여 있는 생각은 감정은 습은 나가 아니다 나가 아니기에 힘이 든다 나가 아니기에 피하고 벗어나려 한다 이때가 은총의 때이다 지켜보는 이것이 나임을 아는 기적의 순간이다 생각에 습에 기대 스토리를 재생하고 있는가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맹목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알아차리기만 하라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위대한 브레이크 神의 개입 이 순간만이 살아 실재다 영원에 자리 잡은 순간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2.05

나의 집에서 나의 길에서

쉬고 싶다면 지금이 돼라 심란하다면 혼란하다면 호흡을 지켜보라 화가 난다면 화 안으로 들어가라 외면하고 도망가고 은폐하고 저항하는 것은 더 강고히 붙잡는 것이다 지금 감정 그대로를 인정하고 해석 그대로를 수용하고 들숨 날숨과 하나 될 때 그것들은 애초에 자리가 없었음을 안다 허깨비를 부여잡고 씨름하는 것이 보인다 나의 피난처는 지금이다 호흡이다 지상의 어떤 것도 어느 곳도 임시 거처다 나의 거처는 내 안에만 있다 가장 안전하고 영원한 곳 神과 하나되는 지점이다 살아서 영원을 사는 법은 살아서 천국을 사는 법은 지금 여기 이 순간 텅 빔이 되는 것 호흡과 하나돼 호흡만 알아차리는 것 가장 쉬운 길 오류 없이 안전한 길 온전한 나의 길은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2.02.04

무엇이 나의 간판인가

직위가 힘이 되거나 수치가 되고 이름이 과시이거나 굴종이 되고 출신지와 학교와 배경이 자랑이거나 약점이 된다면 그것으로 우쭐거리거나 비굴해진다면 그것들에 천착돼 사는 만큼 갇힌 것이다 고문받는 것이다 오랜 강박들과 숨겨진 열등감으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만나기에 시선은 굴절되고 왜곡된다 적개심이거나 오만의 원인이다 근원을 모른 채 수단과 방편을 간판으로 삼아 힘과 권위로 착각하기에 천박하다 이른다 에고가 하는 짓이 그렇다 아무리 채우고 쌓아도 에고의 갈증은 커지기만 한다 자신이라 여기는 것들이 헛 것이라 그렇다 한시적 수단을 방패 삼는 어리석음이라 그렇다 무엇에 기대 사는지 무엇을 믿고 사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은밀하고 깊이 숨겨진 강박에 끌려 어둠만을 헤매며 살 것이다 어떤 것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2.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