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살고 있나
사는 건 누구인가 무엇인가
누가 산다고 인식하는가
인식은 무엇이 하고 있나
몸이 죽으면
의식은 어디로 가나
의식도 함께 죽는 것인가
19세기 철학자들이 사유한 실존
존재에 대한 고민은
이미
이천 년 전 예수께서
영생이라 표현했다
사천 년 전 붓다께서는
온 적도 간 적도 없다고 했다
존재는 실재는
말로써 글로써 배울 수 없다
과학이 입증할 수 없다
내 안에서 앎이 열려
그저 알아진다
의식의 메커니즘을 뛰어넘는 앎
알아차림이
알아차리는 것이다
몸으로 지탱하는 생명
그것을 뛰어넘는 삶
애초에 삶도 죽음도 없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얼이라고도
넋이라고도
영혼이라고도
명명되는 그것은
무엇으로도 훼손될 수 없고
없앨 수 없다
적확한 단어조차 가능치 않다
이것이 나의 본질이다
나다
지켜보는 이것이 돼라
알아차리는 이것이 돼라
알게 될 것이다
나가 누군지
무엇이 나이며
神인지
지금 여기 이 순간
알아차림만이
전체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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