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를 줄줄 외고 경전을 섭렵한다고 진리를 안다 착각 마라 외운 말마디를 자신 것이라 착각하는 한 진리는 멀다 진리는 참 앎은 내 안에 있다 내 안의 앎과 하나 될 때 비로소 안착한다 영원한 나의 집을 찾았기 때문이다 모든 경구와 경전은 내 집을 찾기 위해 가리키는 손가락이다 손가락을 놓지 못하고 매달려 있는 한 나의 집이 빈 것처럼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갈증과 허기로 황량하고 허무할 뿐이다 찾고 찾느라 허기를 채우고 채우느라 갈증만 더할 뿐이다 나에게 오라 나에게서 쉬어라 내 안만 직면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