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3일 오전 06:03 무한대의 자유인데 경계 없는 전체인데 생각하던 대로 행위하던 대로 제 세상에 갇혀 본성을 알지 못한다 본성을 모른 채 평생을 종종거리다 죽음을 맞는다 죽기까지 자신이 누군지 모른다 에고의 욕망과 이름표만 남는다 살아서 만나는 천국이란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이다 본성을 알.. 진짜를 예찬함 2019.11.03
2019년 11월 2일 오전 06:21 연극 공연에 잠시 취한 것과 다를 바가 없는데 실재인 것처럼 매달려 산다 생각에 사로잡혀 그것이 전체인 양 끌려다녔는데 본질도 없는 허깨비였다 어항 속 물고기와 다르지 않고 동물원 동물과도 다르지 않다 스스로 사고하고 행위한다는 자부심은 한정된 사유에 갇혀있을 뿐이다 에.. 진짜를 예찬함 2019.11.02
2019년 11월 1일 오전 05:59 지금을 살지도 못하면서 천 년을 살 것처럼 내일을 걱정한다 자신이 만든 걱정이 자신을 진창으로 끌고 다닌다 지금을 벗어난 삶은 삶이 아니다 과거와 미래를 내달리며 걱정 보따리를 짊어진 삶은 삶이 아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은 나에게로 와야 한다 자신에게로 돌아가야 한.. 진짜를 예찬함 2019.11.01
2019년 10월 31일 오전 06:09 쓰레기를 뒤집어 썼으니 눈은 멀고 귀도 막힌 채 두려워 떨며 살고들 있다 멋지게 화려하게 강하게 포장을 걸치고 포장이 자신인 양 행세하고 있지만 왜 사는지도 모른 채 어둠 속을 헤맨다 이제는 어리석음을 걷어내고 제 호흡으로 제 걸음을 걸을 때다 날이 밝았다 삶이 이해되지 않는.. 진짜를 예찬함 2019.10.31
2019년 10월 30일 오전 06:10 지켜본다는 것은 끌려다니라는 것이 아니다 속수무책으로 스토리 쓰라는 것이 아니다 끌려다니고 있는 현장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스토리의 현장을 그저 아무런 저항 없이 알아차리라는 말이다 동일시되어 생각과 자신이 하나로 엉킨 현장을 애쓰지 말고 지켜보라는 말이다 낱낱이 보.. 진짜를 예찬함 2019.10.30
2019년 10월 29일 오전 06:21 에고가 판을 짜고 생각이 구조물을 올린다 얼기설기 근본 없이 되는 대로 쌓고 쌓는다 그 안에서 세상을 보고 듣고 판단한다 자신을 가두기 위한 감옥이다 언제 망가질지도 알지 못한다 오랜 동일시로 인해 생각이 나인지 내가 생각인지 분리조차 힘들지만 감옥인 줄 알아 걷어차고 나오.. 진짜를 예찬함 2019.10.29
2019년 10월 28일 오전 06:07 空의 세상에 쓰레기처럼 구겨 채운 스토리가 난리법석을 떤다 스토리를 비켜 空을 볼 수 있다면 空만 주시할 수 있다면 에고는 힘을 잃고 만다 진짜 나 본성이 주인임을 에고도 알기 때문이다 전부를 걸고 안달복달한 밑천이 한낱 연기처럼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에고도 알기 때문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19.10.28
2019년 10월 27일 오전 06:27 삶을 고통이라 여기는 이유는 지금을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쉴 새 없는 에고는 지금을 벗어나야 주인 되어 살 수 있다 空인 지금 무한대인 지금 제로인 지금 영원인 지금을 이해할 수 없어 에고는 승복해야만 한다 고통스럽다 여기는 것은 지금을 벗어나 나로부터 멀어져 있다는 증거다 .. 진짜를 예찬함 2019.10.27
2019년 10월 25일 오전 06:31 이름이 자신인 줄 아는가 몸이 자신인 줄 아는가 명함이 자신인 줄 아는가 무엇을 나라 하는가 생각은 어디서 오고 죽으면 생각은 어디로 가는가 모든 물음표의 답은 내 안에 있다 에고는 알 수 없는 시원과 영원과 찰나에 대해 단 하나의 앎을 내가 알고 있다 에고가 모르는 세상이다 에.. 진짜를 예찬함 2019.10.25
2019년 10월 24일 오전 06:15 에고에게 먹이 주며 무럭무럭 스토리가 자라도록 고군분투해야 삶이라 한다 열심히 사노라 착각한다 세상에다 쓰레기를 보태는 짓이다 견고한 스토리를 단단히 키워 난장인 세상을 더 어지럽히며 에고의 만족을 위해 애쓰며 산다 멈추어 자신을 보라 어떤 생각에 걸려 있는지 오라에 묶.. 진짜를 예찬함 201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