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이 순간 1973

텅 빔이 돼라

생각에 매여 산다 생각이 명령하는 대로 따른다 생각이 주인이다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아는 앎이 궁극이다 호흡과 하나 되고 들고 나는 생각을 직면할 때 생각과 내가 분리 될 수 있다 나의 자리에는 텅 빈 근원에는 어떤 개념도 윤리 도덕 법칙 규정도 없다 가치 체계는 생각의 일이다 생각이 만드는 일거리다 끊임없이 일을 만들어야 존재하는 생각이 하는 일이다 생각에 얹혀 생각만 믿고 따르는 노예의 삶을 청산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생각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생각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사는 목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20

진짜를 살아라

진짜 나를 사는 법은 생각 판단이 나서지 않는 것이다 의도가 앞서는 것이 아니라 의도 없이 사는 텅 빔이다 물처럼 살기 그저 살기다 두려움이 나서기에 진짜 나를 살지 못한다 생각이 예측하고 도모하고 마련한 대로 살기에 생각을 놓고 그저 사는 것이 어렵다 생각이 하는 어떤 것도 지켜보아야 하는 대상이다 두려움이 드러나면 두려움을 직면하고 생각이 일으키는 낱낱을 직면해야 한다 생각이 주인 노릇하던 오랜 습을 보고 또 지켜보아야 한다 대자유인 진짜 나 근원인 내가 사는 온전한 해방 온전한 평화 온전한 환희가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이미 펼쳐져 있기에 그저 살기만 하면 된다 이 삶이 진짜의 삶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9

무위자연

에고는 제 생각에 따라 세상을 보고 듣고 판단한다 생각이 세계관이다 거기에 갇혀 살아갈 뿐이다 에고가 바르게 산다는 것은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은 에고의 입장일 뿐이다 텅 빔만이 모든 것을 원래로 되돌린다 만유의 주인은 근원은 텅 빔이며 지금 이 순간이다 혼란스럽다면 시비를 가리고 있다면 분노와 절망 미움 감정들로 허우적댄다면 당장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언제 어느 때나 무엇을 하든 내가 할 일은 지금이 되는 것이다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모든 것이 모든 것이 되는 無爲自然 이것을 사는 것이 궁극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8

닥치고 텅 빔

묵은 생각 방식 고집을 직면하라 나는무엇으로도 조각할 수 없는 텅 빔이다 없음이 나다 나를 고집하는 만큼 에고가 나서는 만큼 망상을 사는 줄 알아라 미망을 헤매는 줄 알아라 시시비비 중인가 스토리로 바쁜가 닥치고 지금이 돼라 내가 할 일은 이것밖에 없다 닥치고 지금에 거하기 즉각 텅 빔이 되기 이것만이 구원이며 진짜 삶이다 닥치고 텅 빔 닥치고 지금 이 순간 닥치고 직면하기

진짜를 예찬함 2024.03.17

텅 빔만이 궁극이다. 완전함이다

에고는 여여함을 견디지 못하고 일을 만든다 여여함을 무기력함으로 인식한다 딱딱하게 굳은 제 방식으로 생각하고 길을 낸다 열심히 맹렬히 성실히. 어둠인 줄 감옥인 줄 죽음인 줄 자신만 모른다 생각이 나섰다면 어둠을 헤매는 것이다 포승줄을 더 옥죄는 것이다 본성은 함 없는 함이다 힘들이지 않고 한다는 인식조차 없이 모든 것을 하지만 했다는 사람도 인식도 없다 이 텅 빔이 나다 만유의 근본이다 무엇이 나섰는가 어떤 스토리든 해석이든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텅 빈 지켜봄이 궁극이며 모든 것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16

텅 빔만이 온전한 삶이다

텅 빔을 벗어나려는 시끄럽고 습관 된 생각 마음을 보아야 한다 원래 나의 자리는 지금 이 순간 텅 빈 여여함이다 어떤 스토리도 규정도 없는 자리다 목적과 스토리로 나를 끌고 다니는 것은 진짜 나가 아니다 무엇에 끌려 살고 있는지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지금을 벗어나는 순간 텅 빔을 스토리로 뒤덮는 순간 길을 잃고 만다 어떤 경우에도 즉각 지금으로 되돌리라 텅 빔으로 회귀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15

텅 빔만이 길이다

생각이 앞서 질러가려는 순간 잔꾀를 쓰는 순간 순리는 가로막힌다 순리를 가로막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다 자신의 지식과 생각이다 생각은 전체를 모른다 코앞의 이익만 셈할 줄 안다 몸 마음 생각 감정이 여여하지 않다면 머리 쓰며 전전긍긍하고 있다면 본성의 길에서 벗어난 것이다 냉큼 텅 빔으로 되돌리라 나의 집으로 회귀하라 행복 불행 옳고 그름 어떤 규정도 생각의 잣대로 잴 수 없다 무엇이 되었든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자신이 자신을 묶어 제한하는 것을 직면하라 텅 빔이 아니라면 어떤 것도 망상이다 텅 빔에 길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 길이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4

오직 자신 만을 보라

나로부터 기인하지 않은 것은 없다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 경험하는 모든 것은 내가 만든 것이다 두려워하고 저항하며 자신이 만든 세상에 갇혀 끊임없이 스토리 쓰는 것을 삶이니 운명이니 일컫는다 직면하기 직면하고 또 직면하는 것만이 내가 만드는 스토리의 실체를 알게 한다 스토리를 해방시킨다 자신을 보라 오랜 생각 마음 습관 무의식 고착돼 자신이 돼버린 낱낱을 직면하라 새롭게 되고 싶거든 변화하고 싶거든 상황을 바꿔야 한다면 무엇을 강고히 쥐고 있는지 무엇을 묶고 있는지 오직 자신만을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13

에고는 나를 보호할 수 없다

에고의 자기애는 집착하고 계산하고 경계를 그어 방어한다 에고의 앎은 제한적이기에 축적한 지식과 해석은 제 중심이며 한정 돼 있다 자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코너로 내모는 기제일 뿐이다 에고가 나서 살수록 에고를 자신이라 여길수록 패착을 둘 수밖에 없다 진짜 나는 전체가 하나임을 알기에 그저 여여하다 방어도 저항도 경계도 없다 변명도 설명도 필요치 않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바람이 불고 소용돌이에 휩쓸려도 그저 여여함이다 지금 이 순간이 텅 빔이 근원이며 태초이며 나이며 전체임을 알아 그저 여여할 뿐이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일 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2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전전긍긍하는 마음을 보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깊은 무의식을 보고 몸이 생각이 하는 짓을 보고 또 지켜보라 직면이 나의 일이다 호흡이 되고 몸이 되고 지켜봄이 되는 것이 궁극이다 호흡을 망각한 채 몸을 망각한 채 생각에만 떠밀려 다니는 자신을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어디에 빠져 무슨 스토리로 살고 있나 보라 온전한 지켜봄이 온전한 구원이다 나를 구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진리와 하나인 나를 아는 것이 목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