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이 순간 1973

직면하라 또 직면하라

생각이 나서서 생각이 주인 행세하는 삶을 제 의지 대로 잘 사는 삶이라 착각한다 생각은 생각이 아는 것밖에 모른다 전체를 알지 못하기에 제 세상에 갇혀 산다 잘 사는 삶이란 궁극을 알고 궁극을 사는 것이다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고 알아차린다 주인처럼 군림하는 생각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는 것이 삶의 목적임을 안다 몸 마음 생각 감정 '나'라는 전체를 오랜 습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내가 할 일은 이것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10

텅 빔이 주인이다

세상의 척도로 진리를 재단한다 예수의 죽음을 절망과 실패로 규정했던 세상의 가치판단으로 진리를 찾는다 진리는 세상의 흥망성쇠 부귀영화와 권력 여부로 심판대에 올리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그저 여여하고 도도할 뿐이다 사람의 방식으로 호도되고 각색되는 것이 아니다 진리더러 나를 따르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리를 따르는 것이다 생각 지식 습관 고집 전부가 깨져야만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산다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텅 빔이 주도하는 없음이 주인임을 아는 것이 진리를 따르는 삶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9

텅 빔이 집이다

애쓰는 삶은 열심인 삶은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는 거다 생각 안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은 채 감옥살이를 하는 거다 이름을 위하여 체면을 위하여 욕망을 위하여 온갖 명분을 내걸지만 미망인 줄 모른다 망상을 살면서 보상을 바란다 망상은 망상밖에 내놓을 것이 없다 알아차리라 무슨 짓을 하는지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 물어보라 텅 빔에 거하는 것 지금 이 순간이 되는 것 내 집 나에게 거하는 것이 궁극이다 나를 모른 채 내 집을 모른 채 유배생활을 전전하는 자신을 구하라 그저 사는 삶임을 알아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08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전체를 쥐고 통제하고 걱정하며 산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이 전부인 줄 아는 자의 삶이다 자신을 사람을 세상을 제 그릇에 담아 놓고 판단하고 통제하며 걱정하고 안심한다 자신이 감옥이고 생각이 감옥인 줄 모른다 텅 빔이 주인인 줄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인 줄 몰라 그렇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만 있다 과거 현재 미래 온갖 스토리를 만들어 소설을 쓰고 영화를 찍고 있다 그것을 삶이라 여긴다 해피앤딩을 희구한다 울고 웃고 희망하고 절망하다 죽음으로 끝이 난다 내가 무엇인지 모르기에 생각에 습관에 세상에 떠밀려 산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호흡을 직면하고 생각을 직면하고 몸과 마음 감정을 직면하라 궁극을 알게 될 것이다 무엇이 주인인지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7

나에게 돌아와라

진리는 가두지 않는다 해방이며 대자유다 모든 것을 모든 것이게 한다 진리를 말하면서 가두고 억압하고 두려움을 가르치고 독점하는 자는 거짓을 말하는 자다 누구든 무엇으로든 내가 나에게조차 묶여 두려워한다면 진리를 모르는 것이다 에고는 진리를 피하려 한다 에고의 지식과 방식으로 강제와 통제와 지휘를 잃게 될까 봐 에고의 능력과 성과만이 전부인 줄 알았던 왜소한 세계가 무너질까 봐 진리에 저항한다 진리는 막힘이 없지만 에고는 두려움을 기반으로 한다 지금 두려워하는지 텅 비었는지 직면하라 텅 빔이 어려운 것은 사사건건 개입하고 통제하는 에고가 나서기 때문이다 에고의 지껄임에서 에고가 판을 짜는 세상에서 언제든 회귀하라 텅 빔으로 회귀하라 즉각 지금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06

텅 빔에 거하라

무엇을 목숨처럼 소중하다 하는가 움켜쥐고 매달린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다 몸 스러지기 전 내가 무엇인지 아는 것 진짜 나로 사는 것 외에 어떤 것도 소중하지 않다 호흡을 알아차리라 몸 마음 생각을 직면하라 텅 빔에 거하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생각에 끌려 마음에 끌려 몸에 끌려 왜 사는지 모른 채 사는 것은 어둠을 헤매는 삶이다 미망을 사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텅 빔으로 회귀하라 지금 이 순간으로 되돌려라 두려움으로부터 불안과 근심으로부터 온갖 감정으로부터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묶여 있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몸을 입고 사는 중임을 알아라 몸 마음 생각이 하는 짓을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05

생각은 휴지 조각이다

생각과 지식에 기대 그 길만을 따른다 살던 대로 하던 대로 오랜 관성에 따라 살면서 걱정하고 근심하며 미래를 도모한다 빙하로 뒤덮인 거대한 쓰레기 산이 생각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퇴적된 쓰레기를 뒤적이고 있는 것과 같다 생각이 빠지고 지식이 무용지물인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이며 궁극인 줄 알아라 생각을 따르는 몸 마음 감정을 알아차려 텅 빔에만 거하라 언제나 어디서나 텅 빔에 거하라 텅 빔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4.03.04

텅 빔을 살아라

걱정을 만들어 산다 계산하고 통제해야 안심한다 거저 주어진 그저 사는 삶임을 알지 못한다 내 성과 내 능력 내 재산 내 것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힘주어 지키고 애쓰며 사는 것을 잘 산다 열심히 산다 여긴다 힘을 빼고 생각을 빼고 물 흐르듯 바람이 불듯 살기 위해 사는 것임을 알아라 걱정하고 있다면 협소한 감옥에 갇힌 것이다 습관이 된 걱정이 스토리를 만들고 저항하게 하고 발목을 묶고 걸림돌을 만든다 텅 빔이 나인 줄 알아라 텅 빔을 사는 것이 진짜 삶임을 알아라 텅 빔은 어떤 스토리도 없다 이름표도 없다 경계도 굴레도 없다 그저 지금 이 순간에 거하는 지혜만이 빛을 밝히고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3

망상을 살고 있는 줄 알아라

사람의 생각과 판단으로 사람의 습으로 그것을 전부인 줄 알고 산다 점점 더 강화하며 고집만 아집만 남아 산다 현명하다 착각 마라 지혜롭다 착각 마라 생각은 궁극을 모른다 어떤 생각도 어떤 판단도 궁극이 아니다 궁극은 내가 텅 빔임을 아는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것이 미망임을 아는 것이다 텅 빔에 거하는 안락과 풍요 텅 빔이 되는 온전함을 모른다면 꿈속을 사는 것과 같다 꿈을 깨야 꿈인 줄 아는 것처럼 깨어나야 궁극을 안다 생각을 지켜보고 하는 짓을 지켜보고 몸이 하는 짓을 감정이 드러나는 방식을 온전히 인정하고 직면하기만 하라 오랜 시스템이 나 아님을 알아야 궁극이 드러난다 궁극 위에서 망상을 살았던 어리석음을 안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2

텅 빔이 구원이다

두려움 때문에 텅 빔이 되지 못한다 거머쥐고 집착하고 칭칭 동여매야 자신을 보호한다 여긴다 온전한 텅 빔이 나의 근원이며 본향임을 알아라 온전히 비워야 온전히 살 수 있다 생각이 쉴 틈 없이 판을 짜고 틀을 만든다 길을 내고 그 길만 오간다 무엇을 하든 제로로 되돌려라 생각에 기대는 만큼 생각이 나서 사는 만큼 근원에서 멀어진다 나로부터 분리된다 그저 텅 비어라 곧장 텅 빔이 돼라 내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지금 이 순간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