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0일 오전 06:29 온갖 것의 원래는 空이다 우주의 본질이 비어있는 것처럼 빼곡한 생각들 사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해석은 생각일 뿐이다 원래 비어 空만이 여여하고 영원하다 곧장 지금 여기 이 순간으로 일치하는 알아차림이 空이다 온갖 생각 속에서 버라이어티 쇼가 벌어져도 즉각 알아차려 나.. 진짜를 예찬함 2020.02.10
2020년 2월 9일 오전 05:55 온갖 해석이 난무하는 생각 속을 헤집고 다니느라 마음이 비명을 지르고 몸이 고통 중에 있다 무의식이라 부르는 인지할 수 없는 은밀함은 생각보다 빠르게 작동돼 견고히 자리 잡는다 드러나도 드러나지 않아도 자리 잡은 생각은 전자동으로 재생된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주.. 진짜를 예찬함 2020.02.09
2020년 2월 8일 오전 06:30 생각에 파묻혀 길을 잃을지라도 에고가 길을 잃고 절망이라 해석할 뿐 나는 여여하다 나는 상처 받지 않는다 나는 해석이 해석할 수 없는 명징한 침묵이다 밝히 드러난 온갖 언어다 술에 취해 고꾸라지고 비탄에 목청이 찢어지고 분노에 일그러져도 나는 심연처럼 잠잠하고 고요하고 순.. 진짜를 예찬함 2020.02.08
2020년 2월 7일 오전 06:06 겹겹이 덮여 오리무중인 듯해도 드러나 여여히 그대로다 처음부터 영원까지 지금 이 순간 즉각 이것으로 항구하다 소리가 없는데 모든 소리를 있게 하고 모양이 없는데 모든 모양이 드러나고 생명이 없는데 모든 것이 살아 각자를 살게 한다 없앨 수도 도망갈 수도 나만 소유할 수도 없.. 진짜를 예찬함 2020.02.07
2020년 2월 6일 오전 06:06 온전히 지켜보는 듯하다가 에고의 지배에 풍덩 빠져 습관을 집어 든다 익숙한 그곳에서 쉬지 않고 다시 스토리를 쓴다 오랜 습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곧장 미끄럼을 타고 만다 절망하고 탄식한다 이 또한 에고 놀음이다 알아차리면 그만이다 무슨 짓을 하고 있어도 알아차림이 알아.. 진짜를 예찬함 2020.02.06
2020년 2월 5일 오전 06:17 생각은 몸 구석구석에 아로새겨져 있다 화석처럼 딱딱해진 몸에는 화석처럼 굳은 생각이 붙어 있다 비틀어진 생각은 비틀어진 몸을 내놓는다 거칠고 딱딱한 생각은 거칠고 메마른 몸을 내놓는다 화려하게 꾸미고 번지르르하게 치장한 몸에는 번지르르한 공허함만 붙어있다 원래의 흠 .. 진짜를 예찬함 2020.02.05
2020년 2월 4일 오전 06:18 에고의 오랜 스토리에 길들여진 나에게 물어보라 생각 말 행위들을 믿을 수 있냐고 요지부동의 생각을 좇아 열심으로 산 삶이 진리였냐고 왜 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사람들 뒤에서 성공신화를 강요하는 길 잃은 집단에게서 이름표를 받아 들고 자신을 규정한다 행복과 불행을 결.. 진짜를 예찬함 2020.02.04
2020년 2월 3일 오전 06:18 불평 불만이 가득한 에고 만족과 기쁨만을 좇는 에고 에고는 결국 같은 것을 지향한다 쉬지 않고 움직여 무엇이라도 도모할 때 존재임을 만끽한다 세상의 칭송을 먹고 자란다 에고가 사는 방식이다 본성은 나조차 존재를 망각해도 여여하다 불멸의 참이다 온갖 스토리를 섞어도 제로다 .. 진짜를 예찬함 2020.02.03
2020년 2월 2일 오전 06:30 지켜보는 이것은 그저 지켜볼 뿐이다 오직 보기만 할 뿐이다 어떤 해석도 없다 어떤 반응도 없다 그저 낱낱을 보고 보는 것을 알아차릴 뿐이다 알아차림조차 흔적 없이 空이 되고 無爲의 爲만 여여하고 도도하다 하나가 올라오면 반응하고 해석하고 또 이어지는 스토리가 무슨 짓을 하더.. 진짜를 예찬함 2020.02.02
2020년 2월 1일 오전 06:06 지금 어디에 있나 지금 무엇을 부여 잡고 있나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지금 여기 이 순간만이 실재다 지금 여기 이 순간만이 현실이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서만 산다 단 1분도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하는 생각의 노예 나는 어디에 있는가 생각에 끌려다니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곧장 .. 진짜를 예찬함 202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