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4일 오전 06:13 호흡을 누가 하는가 의도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들숨 날숨은 어디서 오는가 나서던 에고가 길을 잃는 순간이다 본성을 향한 물음표 본성으로 향한 지켜보기는 에고의 힘을 빼놓는다 에고의 힘이 빠질 때 밀려오는 불안함 혼란을 지켜보라 본성은 불안과 혼란이 없는데 에고가 쓰는 스토.. 진짜를 예찬함 2019.03.14
2019년 3월 13일 오전 06:09 오직 자신을 볼 것 뚫어지게 지켜 볼 것 어떤 생각에도 끌려가지 않고 지켜만 볼 것 숱한 감정들과 저항들이 고래심줄처럼 질기게 자리한 그것을 볼 것 온갖 스토리가 요동을 쳐도 지켜보기만 할 것 목에 칼이 들어오는 중이라 해도 반응하는 자신만 지켜볼 것 매몰된 채 동일시로 살던 .. 진짜를 예찬함 2019.03.13
2019년 3월 12일 오전 06:30 온갖 것을 도모하느라 부산한데 정작 예상 밖의 일이 생기면 길을 잃어버리는 에고다 전전긍긍 찾아낸 방법도 에고의 한계치를 벗어나지 못한다 평생을 에고의 쳇바퀴에서 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짓을 멈추면 삶이 끝날 줄 안다 그 짓을 멈춰야 진짜 삶이 시작되는데 두려움을 끌어안고 .. 진짜를 예찬함 2019.03.12
2019년 3월 11일 오전 06:03 어쩌자고 이야기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나 뚫어지게 지켜보면 이야기는 힘을 잃는다 지켜보는 이것 이 강력한 눈이 아니면서 보는 신비 온갖 감각을 아는 신비 이것이 살고 있다 이야기에 떠밀려 죽겠다 아우성쳐도 이것이 살고 있다. 여여히 담담히 도도히 진짜 주인은 말없이 억겁을 지.. 진짜를 예찬함 2019.03.11
2019년 3월 9일 오전 06:29 나를 본다는 것은 거대한 빙하를 녹이는 것과 같다 깰 수도 녹일 수도 없을 것처럼 대지보다 더 단단한 거대 빙하는 단지 온기만으로 녹아내린다 속절없이 녹아 맨 땅이 드러난다 동일시되어 분리조차 어려운 관념은 나를 뒤덮은 빙하다 뚫어지게 보는 것만으로 온전한 일치만으로 질긴 .. 진짜를 예찬함 2019.03.09
2019년 3월 8일 오전 06:29 단단히 움켜 쥔 그것 때문에 힘이 드는데 무얼 움켜 쥐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각이 자신인 것처럼 동일시 되어 그렇다 생각은 자기가 아니다. 컴퓨터에 저장시킨 데이터처럼 꺼내 썼다 지웠다 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정보를 긁어 모아 쌓은 것은 자신인데 그것에 매달려 노예가 돼버린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3.08
2019년 3월 7일 오전 06:29 욕심이 가로막아서 그렇다 아집 때문에 그렇다 무지하기에 그렇다 힘이 들고 고통스럽고 지옥이라 말하는 건 자신을 가뒀기 때문이다 자신의 앎에 자신을 가둔 채 신음하고 있다 전쟁처럼 살고 있다 앎의 근원이 어디인가 확증된 앎인가 진리인가 실체가 없는데 매달려 있는 것이 보이.. 진짜를 예찬함 2019.03.07
2019년 3월 6일 오전 06:34 세상의 중심에 자신이 있다 세상을 단단히 거머쥔 채 조종하는 자신을 보아야 한다 스토리를 만들면 반응이 펼쳐지는 전자동 시스템이다 원한 게 아니라고 말할 텐가 저항이 바로 그것인데 원하는 세계와 원하지 않는 세계는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다 온전히 보기 위해 쉼 없이 작동되.. 진짜를 예찬함 2019.03.06
2019년 3월 4일 오전 06:29 틀에 갇혀 사는 에고는 틀 없는 무한이 두렵다 통제에 익숙한 에고는 통제 없는 자유가 두렵다 에고는 또 그 두려움을 숨기려 온갖 스토리를 만들고 스토리를 사느라 여념이 없다 본질이 자유이기에 본성이 무한대이기에 무지한 에고는 분노가 있다 동일시된 에고는 슬픔이 있다 벗어나.. 진짜를 예찬함 2019.03.04
2019년 3월 3일 오전 06:39 통발에 걸린 물고기처럼 갇혀 퍼덕인다 지금 어디에 갇혀 있나 제 앎에 갇혀 제 생각에 스스로를 가두고 빠져나오지 못한다 제 앎의 얇기를 본다면 실소를 금할 수 없을 텐데 얇디얇은 앎에 갇혀 애쓰는 것을 삶이라 믿는다 질긴 아집이다 목줄을 옥죄는 오라다 자신의 앎을 보는 것 뚫어.. 진짜를 예찬함 201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