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4일 오전 06:26 머릿속에 거대한 돌산이 있다 가슴에도 돌덩이가 살고 있다 돌덩이와 다투느라 만신창이가 되어 늙는다 그것을 삶이라 믿는다 고통을 피해 달라 싹싹 빌었건만 늙음은 속절없이 병으로 잠식된다 누구 탓인가 자신이 누구인지 몰랐던 어리석음 때문이다 가짜가 나서 사는 데도 모두가 그.. 진짜를 예찬함 2019.04.24
2019년 4월 21일 오전 06:37 미생물로 사는 것과 곤충으로 사는 것과 물고기로 사는 것과 호랑이로 사는 것과 사람으로 사는 것은 다르다 완전하게 갖춰진 곳에서 제각각 살고 있다 인간의 해석이 따라 붙는 순간 질서는 어거러진다 왜소한 에고의 잣대로 에고의 방법으로 에고의 계산이 가동된다 전체를 알지도 못.. 진짜를 예찬함 2019.04.21
2019년 4월 20일 오전 06:07 나를 본다는 것은 나도 모른 채 화석처럼 켜켜이 쌓은 온갖 관념과 스토리를 알아챈다는 것이다 켜켜이 쌓여 소리 없이 두려움으로 갑옷을 걸치게 하는 억겁의 스토리를 보는 것이다 그로써 말갛게 된 나를 원래 말간 채 본질이었던 나를 살게 하는 것이다 한 점 오류 없는 원래 모든 것.. 진짜를 예찬함 2019.04.20
2019년 4월 19일 오전 06:23 천 년의 어둠이 한 줄기 빛으로 밝아지듯 억겁의 동일시도 찰나의 알아차림으로 해체된다 견고한 어리석음 질긴 습관 단단한 아집이 깨어져 처음으로 보고 듣고 느낀다 억겁을 불안과 막막함으로 두려움이 살던 가짜의 삶을 알아차린다 희미해서 놓쳐버릴 듯해도 그 미약한 본성이 점점.. 진짜를 예찬함 2019.04.19
2019년 4월 18일 오전 06:29 사물을 보는 눈은 정확한가 냄새를 맡는 코는 정확한가 귀는 정확한가 제 깜냥으로 보고 듣고 느끼며 산다 아는 만큼 아는 대로 세상을 만들어 애쓰며 산다 애쓰지 않으면 두려워지는 왜소한 에고는 오랜 방식의 결과다 그저 보고 그저 듣고 느끼며 본성이 살도록 에고가 비키는 것이 그.. 진짜를 예찬함 2019.04.18
2019년 4월 16일 오전 06:11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스토리에 갇혀 애 쓰는 것도 스토리를 해방시키는 것도 자신이다 오직 알아차리기 놓치지 않고 지켜보기 은밀하게 감추는 것까지 뚫어지게 알아차려 일치하는 명징과 용기만이 인내와 믿음만이 자신을 구할 수 있다 억겁을 쳇바퀴 돌려 살던 질긴 스토리로부터 숙.. 진짜를 예찬함 2019.04.16
2019년 4월 13일 오전 06:07 수많은 오랜 억겁의 진술이 살고 있다 진술이 스토리를 확장하고 강화하고 공고히 해서 살고 있다 지금 모습 지금 상태는 진술의 결과다 출구는 없다 진술로써 진술을 벗어날 수 없다 진술을 닥치는 것밖에 출구는 오직 알아차리는 것밖에 어디로 끌려 다니든 뚫어지게 지켜보는 것밖에 .. 진짜를 예찬함 2019.04.13
2019년 4월 12일 오전 06:20 무엇을 하고 있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든 어떤 감정에 사로잡혀 있든 곧장 즉시 알아차릴 것 알아차리는 순간 전체와 근원과 하나가 된다 울고 웃고 화를 내고 혼란 중에 있다 해도 묵묵히 지켜볼 것 우는 것을 지켜보고 웃는 것을 지켜보고 화내는 것을 지켜보고 혼란 가운데 있는 자신.. 진짜를 예찬함 2019.04.12
2019년 4월 6일 오전 06:23 눈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기분이 어떻든 제 탓이다 맑고 흐리고 태풍이 요동을 치는 것도 제 탓이다 해석하고 흔들리고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그자의 것이다 세상은 잘못되지 않았다 바꿔야 한다면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이 정확한 지점이다 세상 일에 온갖 이름표를 붙여 울고 웃.. 진짜를 예찬함 2019.04.06
2019년 4월 5일 오전 06:40 대자연이 숨 한 번 크게 고르면 아수라장이 되는 현장에서 천 년을 살 것처럼 만 년을 산 것처럼 눈 앞만 좇아 생각만 좇아 산다 생각의 시원이 어디인가 감정의 시원은 어디인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해석은 누가 하는가 진리인가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생각과 감정의 쓰나미에 밀.. 진짜를 예찬함 2019.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