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0일 오전 06:25 길이 없다고 선언할 때 길이 열린다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온전히 승복할 때 삶이 시작된다 진리에 복종하는 삶은 먼지만큼도 에고가 나서지 않는 것이다 온갖 스토리로 집을 짓고 길을 내는 에고는 언제나 막다른 곳으로 처박는다 온전히 맡기고 온전히 알아차려 온전히 전체가 되어 .. 진짜를 예찬함 2019.05.30
2019년 5월 29일 오전 06:32 몽땅 틀어쥐고 어쩌자는 거냐 전부 짊어지고 어쩌겠단 거냐 틀어쥐고 짊어진 것에 제 스스로 갇혀 길을 잃는다 애초에 길은 없었다 모두가 간다고 길이 아니다 에고가 나서 안내하는 길은 욕망의 터널이다 지옥의 성이다 어리석음으로 쌓은 성은 결국 자신을 가두고 할퀸다 병들어 울부.. 진짜를 예찬함 2019.05.29
2019년 5월 28일 오전 06:19 무엇에 사로잡혀 있나 붙잡고 있는 그것 그것을 놓아야 산다 진짜가 산다 무엇에 붙잡혀 있는지도 모르는 동일시로 억겁을 내달렸다 동일시된 생각 말 행동을 분리할 수 있다면 지켜볼 수 있다면 허깨비를 부여잡고 진창을 구른 어리석음이 보인다 오직 자신을 보는 것 자신이 믿고 매달.. 진짜를 예찬함 2019.05.28
2019년 5월 27일 오전 06:13 스토리가 나부낀다 나부끼는 스토리에 끌려다닌다 스토리가 굳어 개념을 만들고 개념은 굳어 주인이 된다 마음이 굳고 몸이 굳는다 비틀리고 딱딱한 인형들이 된다 어리석고 어리석은 서사를 반복하며 삶이라 부른다 제가 제 진리를 틀어막은 채 바깥에서 진리를 찾아 헤매며 길을 열어.. 진짜를 예찬함 2019.05.27
2019년 5월 26일 오전 06:25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나려는 것은 무엇인가 누구인가 전체이며 영원인 지금을 왜 벗어나려 하는가 지금 먹는다면 먹는 것이 전부고 지금 달린다면 달리는 것이 전부다 지금을 전체로 사는 지혜 지금이 전체임을 아는 지혜가 진리로 길을 낸다 두려움이 숨어 부채질하는 현장을 삶을 난도.. 진짜를 예찬함 2019.05.26
2019년 5월 23일 오전 06:23 하늘이 푸르다 그저 푸른 것이다 하늘이 푸르러 환희롭다면 기분이 나쁘다면 내가 만든 스토리다 세상 모든 문제가 내 안에 있다 내가 만든 개념에 갇혀 있다 그 안에 나도 갇혀 있다 인간이 사는 방식이다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완전함이지만 인간은 죽음과 혐오와 비참과 실패를 불행이.. 진짜를 예찬함 2019.05.23
2019년 5월 20일 오전 06:27 지금 무엇이 나를 점령하고 있는가 그것이 주인인가 그것이 진리인가 그것이 정의인가 스토리가 주인 행세를 한다 강력한 힘으로 지배한다 리얼인 것처럼 생생하다 그것을 뚫어지게 볼 수 있다면 그것이 한낱 스토리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온전히 주인이 사는 것이다 쉴 새 없이 넘나.. 진짜를 예찬함 2019.05.20
2019년 5월 15일 오전 06:30 머릿속을 무엇이 헤집고 다니나 난무하는 스토리에 질식할 듯하다 억겁을 스토리에 고착되어 스토리가 주인으로 살았다 다시 태어나려는 각오 없이 스토리로부터 해방될 방법은 없다 오직 진리로 거듭나려는 간절함 없이 스토리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다 흔들림 없이 스토리를 지켜보.. 진짜를 예찬함 2019.05.15
2019년 5월 14일 오전 06:19 스토리를 산처럼 쌓아 스토리에 파묻혀 질식한 채 살고 있다 자신이 쌓은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한다 스토리가 자신을 조종하고 다시 스토리를 쌓는다 진리처럼 제 스토리만 보며 믿으며 산다 그 끝에는 두려움과 질병과 슬픔과 분노가 또아리 틀고 있다 자신이 모.. 진짜를 예찬함 2019.05.14
2019년 5월 13일 오전 06:42 머리에 돌덩이를 매달고 가슴은 까만 숯검댕이로 채워 삶의 노고를 말한다 굽은 허리와 주름은 훈장이다 약봉지는 위로다 쳇바퀴에 갇혀 쉴 새 없던 집착과 어리석음의 고행을 유배를 누가 선택했나 세상 때문이라 말하지 마시라 자식 때문이라 가족 때문이라 핑계 대지 마시라 보이는 .. 진짜를 예찬함 201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