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3일 오전 06:29 지금 평화롭지 않다면 평화를 잃어버린 지금을 지켜보라 평화롭지 않은 자체와 일치해보라 깊이 들어가 평화를 잃어버린 찢긴 감정과 고통스런 몸과 하나 돼 보라 평화를 잃어버린 지금을 지켜보라 움켜 쥔 고통으로 놓치 못한 고통으로 통증이 있고 슬픔이 스며있다 그것들과 온전히 .. 진짜를 예찬함 2019.06.23
2019년 6월 22일 오전 06:29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저장되고 저장한 대로 생각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고 돌고 돌고 반복한다 억겁을 이것이 가동된다 나를 알려는 순간 이 전자동 시스템을 보게 된다 여기에 갇혀 헤어나지 못한 자동인형을 보게 된다 허깨비에 갇혀 삶이라 굳게 믿고 안개처럼 .. 진짜를 예찬함 2019.06.22
2019년 6월 21일 오전 06:34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자신이 누군지 왜 사는지도 모르는 동물과 다를 바 없으면서 이름표까지 굳건히 단다 동물은 순리에 맡겨 살지만 인간은 왜소한 제 앎에 갇혀 산다 제 맘대로 만물을 지배하고 제 맘대로 만물을 해석한다 병들고 고통 속에 죽으면서 병을 만들고 고통을 반복.. 진짜를 예찬함 2019.06.21
2019년 6월 20일 오전 06:10 진리는 대자유다 진리는 순리다 진리는 성직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진리는 승려가 사는 수단이 아니다 진리는 종교집단의 전매특허가 아니다 진리 팔아 배불리고 어리석은 사람들을 더 어리석게 가두는 말장난과 거짓 권위로 상석에 앉아 제 욕망을 채우고 말로 욕망을 가린다 붓다가 이.. 진짜를 예찬함 2019.06.20
2019년 6월 19일 오전 06:34 지금을 벗어나려 안달인 삶을 산다면 진리는 요원하다 진리는 진짜 삶은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온전히 거하는 것이다 어떤 순간이든 무엇으로 규정하든 이 순간과 온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쉴 새 없이 지금을 벗어나려 온갖 스토리에 끌려다니는 초라한 몰골을 보라 바깥으로 바.. 진짜를 예찬함 2019.06.19
2019년 6월 17일 오전 06:32 지금 어떤 해석에 빠져있나 미움인가 괴로움인가 혼돈인가 아픔인가 답답함인가 온통 너의 해석이다 제 해석에 저를 가두고 세상을 가두려 하는 중이다 스토리를 엮고 있는 중이다 머리에 얼굴에 몸 여기 저기에 스토리가 들러붙어 아픔이 현실이라 고통이 기정사실이라 확언하고 있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6.17
2019년 6월 16일 오전 06:24 지금 생각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아무 것도 하지마라 생각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냥 지켜보기만 하라 억겁의 시간을 써댄 스토리들이 무엇을 하는지 그저 알아차리기만 하라 진리를 사는 길은 그것밖에 없다 스토리로는 진창을 헤매고 진창을 만드는 것.. 진짜를 예찬함 2019.06.16
2019년 6월 15일 오전 06:00 만유는 도도한데 여여한데 혼자 난리다 혼자 태산을 만들고 허물고 모래성을 쌓고 허물고 매일 매일 전쟁을 치룬다 막고 가르고 비틀고 절단하고 아작을 낸다 도도함에 실려 도도하게 흘러가면 되는데 여여함에 실려 여여하게 머물면 되는데 앞질러 종종거리고 나서 무거운 짐을 진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6.15
2019년 6월 14일 오전 06:26 지금 벗어나려는 그것을 직시하라 질병인가 가난인가 불명예인가 치욕인가 분노인가 고통인가 벗어나려 애쓰지 말고 그것과 싸우거나 저항하지 말고 지금 그대로를 직면하라 고통스러움 자체를 온전히 지켜보고 알아차려라 변명하고 원망하고 정신승리로 감추지 말고 온전히 드러나 .. 진짜를 예찬함 2019.06.14
2019년 6월 13일 오전 06:28 제 생각에 갇혀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한다 그것이 제 몸이 되고 제 삶을 만든다 어디에 갇혀 무엇에 갇혀 쩔쩔매고 있는지 보이는가 광활한 세상에서 왜소한 제 틀에 묶여 종종거리고 있다 시계바늘처럼 같은 길만 빙빙 돌다 열심히 살았다며 죽는 것을 삶이라 한다 몸도 마음도 굳은 채.. 진짜를 예찬함 2019.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