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2일 오전 06:26 여여함을 잃고 화평을 잃고 떠다닐 때 본성으로부터 멀어져 헤매고 있는 중이다 혼란과 초조함을 벗어나려 애를 쓰지만 바깥에는 없다 혼란과 두려움을 잠재울 어떤 것도 밖에는 없다 오직 혼란 안으로 두려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뚫어지게 지켜보고 온전히 일치하여 막강한 힘으로 .. 진짜를 예찬함 2019.05.12
2019년 5월 11일 오전 06:43 두려움이 보고 두려움이 듣고 두려움이 말을 한다 생각과 행위의 바탕을 보라 온전히 티 없이 내가 거기 있나 두려움이 두려움을 없애려 애를 쓰는 포위된 두려움을 벗어나려 겹겹이 두른 채 스토리에 갇힌 처절한 벌거숭이가 거기 있다 온전히 뚫어지게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오직 자신.. 진짜를 예찬함 2019.05.11
2019년 5월 10일 오전 06:34 움켜쥐고 통제하느라 휴식 없는 삶을 산다 휴식까지 통제 안에 있다 계획 없이 호흡하고 통제 없이 작동되는 자연을 대자연의 현현을 누가 가로막는가 가치판단을 누가 하는가 왜소한 생각 놀음에 사람은 길을 잃었다 세상도 길을 잃었다 어디를 향하는 세상인지 아무도 모른다 두려움.. 진짜를 예찬함 2019.05.10
2019년 5월 7일 오전 06:31 몸은 제 길을 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두려움과 어리석음에 길들여진 몸이 길을 잃고 병이 든다 두려움을 숨기려 고집과 아집이 방패가 되고 분노와 미움이 길을 낸다 상냥하게 친절하게 화려함으로 감춘들 은밀히 작동되는 그것은 자신과 세상을 병들게 한다 생각으로 .. 진짜를 예찬함 2019.05.07
2019년 5월 6일 오전 06:26 쉼 없는 생명력은 어디서 오나 풀포기 하나 날 벌레 하나까지 그 정교한 생명들이 어떻게 무엇으로 작동되나 모른다 인간의 지식은 모른다 알 수 없다 제한된 인간의 지식으로 자신을 가두고 세상을 줄 세워 살고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데 전체를 아는 것처럼 살고 있다 겨우 백 년도 못 .. 진짜를 예찬함 2019.05.06
2019년 5월 5일 오전 06:43 몸이 아프다고 말한다 온 몸에 기억된 스토리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저장하였다 에고의 이기가 순리를 거스르고 호흡을 가로막고 혈액을 어지럽혀 그렇다 대자연이 현현된 몸에게 제한된 앎이 통제를 가하고 말초의 쾌락에 가둔다 우주가 왕래하는 호흡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5.05
2019년 5월 3일 오전 05:55 목숨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이다 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이름이 나인가 몸이 나인가 이름 빼고 몸 빼면 내가 아닌가 누가 무엇이 난가 무엇이 험난하다 말하는 이 삶을 살고 있는가 살아야 하는가 한 치 앞도 모르는 어둠 속을 헤매야 하는가 궁극엔 죽.. 진짜를 예찬함 2019.05.03
2019년 5월 2일 오전 06:34 화려한 옷과 고상한 언어로 치장 한들 지배되는 생각은 온통 오물이다 무지와 두려움으로 덧칠된 쓰레기가 넘치고 있다 욕망과 이기의 악취가 진동한다 겉만 가리면 되는 세상이라 그렇다 외양만 번지르르하면 되는 세상이라 그렇다 물신이 지배하도록 물신만을 향하도록 세상이 부추.. 진짜를 예찬함 2019.05.02
2019년 5월 1일 오전 06:13 무엇으로도 오염될 수 없고 어떤 흔적도 남길 수 없고 소유를 고집할 수도 없는 이것 무생물도 생물도 아닌데 모든 것이 나고 들고 생겨나고 없어지는 곳 가늠할 수 없는 가늠되지 않는 본질 만유의 근원 하느님 사랑 道 여래 우주 무엇으로 불러도 맞지 않는 무엇이라 불러도 되는 이것.. 진짜를 예찬함 2019.05.01
2019년 4월 25일 오전 06:31 길은 없다 애초에 길이란 없었다 익숙함이 길을 만들고 편이가 길을 내어 길이라 말한다 길이라 믿는다 남이 걷는 방식에 따라 남이 내는 방향에 따라 세상이 가리키는 대로 걸어야 한다 진리는 사방이 길이다 전체가 길이다 길조차 필요치 않다 익숙한 길은 진리를 배타한다 진리를 터.. 진짜를 예찬함 20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