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기억은 쓰레기 더미다 쓰레기 더미를 헤집어 스토리를 재생산하며 산다 그것을 삶이라 이른다 그것은 온전한 삶이 아니다 감정이 죽 끓듯 하다면 생각 때문이다 길 잃고 혼란하다면 생각 때문이다 두려움과 불안에 가로막혀 있는 것은 생각 때문이다 곧장 지금 이 순간으로 텅 빔으로 회귀하기만 하면 된다 텅 빔이 나의 집이다 지금이 내 자리다 나의 집 내 자리에서 비로소 나는 회복된다 치유되고 온전하게 된다 참과 거짓이 밝히 드러나고 길이 열린다 빛은 삶은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비로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