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974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Mt7,15-20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주님의 이름을 팔고 구원의 약속을 팔아 사람을 속이고 묶어 조종하는 자는 목자가 아니다 스스로 온전히 주님을 마주하도록 강건하게 이끄는 믿음이 아니라 자신을 추종하고 믿게 하는 목자는 거짓 예언자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JESUS said 2023.06.28

연중 제12주간 화요일 Mt7,6.12-14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말씀을 사는 이는 적다 진리를 알려는 자는 더욱 적다 제 생각대로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사느라 진리이신 하느님조차 조종하고 왜곡하려 든다 자신에게 이로우면 올바르고 좋은 것으로 여긴다 진리는 세상 마음에 들려 애쓰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다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영원으로 실재하신다 진리와 일치돼 살 것인지 ..

JESUS said 2023.06.27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Mt7,1-5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전체를 보는 줄 착각한다 눈도 귀도 한정된 것만 보고 듣는다 사람의 한계다. 바르게 보고 듣는 법은 내가 나서는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나서시도록 나를 물리는 것이다 예수님의 눈으로 보고 예수님의 귀로 듣고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라 무지함은 자신의 무지를 모르기에 오직 주님과 일치할밖에

JESUS said 2023.06.26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Mt18,19ㄴ-22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하느님은 전체이시며 하나이시다 사람은 제 편에서 생각하고 보고 듣기에 왜곡되고 굴절된 정보만 접한다. 전체를 알지도 온전히 알지도 못한다 온전히 보고 듣고 생각하고자 한다면 나를 내려놓아야 한다 텅 비어 하느님의 몸과 마음이 임하시도록 나를 비워야 한다 어떤 개념도 해석도 제 쪽으로 휘어있음을 알아야 한다

JESUS said 2023.06.25

성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L1,57-66.80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지혜란 지식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오랜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온전히 하느님께 맡길 때 지혜는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된다 세상의 방식이 개입될 수 없는 광야 오직 텅 비어 하느님과의 일치만이 여여할 때에 지혜는 드러난다

JESUS said 2023.06.24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Mt6,19-23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눈이 보여주는 대로 세상을 본다 그것이 실재이며 전부인 줄 안다 그러나 사람의 눈은 한정된 것만 볼 수 있다 사람의 생각도 눈이 가진 한계와 다르지 않다 온몸과 마음으로 정성을 쏟는 것은 재물을 쌓고 몸과 마음의 안위를 위해서다 진정 믿는 이는 내가 아는 것 너머 보고 듣는 것 너머 하느님 나라가 궁극이기에 몸과 마음의 맹목을 성찰한다 온전히 하느님께 맡겨 산다

JESUS said 2023.06.23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Mt6,7-15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믿음이 없기에 노심초사한다 생각이 나서서 전전긍긍 안달복달 두려워하고 불안해 한다 믿음이란 하느님과의 일치 그저 하나가 되는 것 온전히 맡기는 것이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

JESUS said 2023.06.22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Mt6,1-6. 16-18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사람은 사람의 소통 방식밖에 모른다 생각하고 드러내 표현해야 알지만 주님은 생각하지 않아도 표현하지 않아도 드러내지 않아도 이미 아신다 만유가 배우지 않아도 해를 향하는 것처럼 만유가 진리를 따르고 진리가 만유를 향하는 이치를 사람만 모른다 생각을 따르느라 그렇다 생각을 놓아야 진리가 산다 제 깜냥으로 계산하지 않아야 모든 곳의 모든 것인 진리가 나선다 그저 산다

JESUS said 2023.06.21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Mt5,43-48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느님에게는 분리가 없다 전체가 하나이며 그 하나는 하느님이다 만유는 하느님으로 비롯되었다 적군 아군 나 너 개념 자체가 사람이 만든 개념이다 두렵기 때문이다 두려움은 분리에서 오고 왜소함이 만든다 나 아닌 남이기에 해롭게 한다면 분리된 나, 나밖에 모른다면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JESUS said 2023.06.20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Mt5,38-42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저항은 고집은 주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주님과 하나 된 순리 위에 있음을 모르는 것이다 사람의 눈으로는 오류로 보이고 실패로 보이고 패배로 보여도 모든 것이 주님의 질서 안에 있다 마음에 각을 세워 빗장을 거는 것은 주님이 손수 사신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싸우되 저항 없이 싸우되 고집 없이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살기 때문이다

JESUS said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