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주인 행세 하기에
생각이 만들어낸 온갖 것이
현실인 듯 인식된다
생각이 헛 것인 줄 아는 순간
생각이 만들어낸 온갖 것도
힘을 잃고 헛것이 돼버린다
무엇을 현실이라 믿고 있나
강력히 부여잡고
전전긍긍 중인가
자신을 들여다보고
무슨 짓을 하는지
알아차리라
알아차리는 것만이
현실로 안내하는 문이다
무엇이 실재인지 알게 되는 열쇠다
꿈 속에서 헤매는 중임을
알기 위하여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생각 안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낱낱을 직면해야 한다
깨어나는 것은
생각만을 믿고 생각 따라 출렁이는 어리석음이
깨어나는 것이다
무엇을 믿고
무엇을 보고 듣고
현존해야 하는지
알게되는 것이다
숟가락이든 포크든 손이든
밥을 먹고나면 소용이 끝나는 것처럼
생각도 딱 거기까지
딱 그 기능만큼만 허용하라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깨어 정신차리는 것은
온전히 내게 달렸다
구원이 이것이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