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색은 일곱 가지다
틀렸다
인간의 눈이 식별하는 색만
일곱 개란 뜻이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오만가지 색이 있고
물체가 있다
아는 만큼만 보고
보는 만큼만 안다
보는 것도
아는 것도
왜곡됐고
한정돼 있으면서
전부라 착각한다
절대를 걸고 산다
생각을 벗어나면
다른 세계가 있다
앎을 놔버리면
진짜 앎이 드러난다
협소한 제 생각에 갇혀
스스로 묶이는 인간은
그것을 안정이라 여긴다
세상에 안정이란 없다
지구도 공간에 떠 있고
우주 전체가 공간 위에 있다
만물이 空 위에 떠 있다
空이 절대임을 아는 것이
진짜 앎이다
비로소 안정이다
나의 본질은 空이다
텅 빈
지금이다
아는가
이 앎만이
온전한 평화이며
온전한 삶이며
온전한 쉼이란 것을
붓다께서
예수께서
이것을 가리키셨다
이것이 神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