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갇혀 살기에
전체가 무엇인지 모른다
생각이 아는 전체는
생각으로 담을 수 있는 만큼의 전체다
전체는 神이다
神의 영역이라 할밖에 없는
무한대다
생각의 경계를 허물고
생각으로 생각하는 것을 멈춰야
알게 되는 무한대다
딱 생각 크기에 맞춰
세상을 설명하고
神을 설명하고
진리를 설명한다
세상도
神이라 이르는 절대도
진리도
생각으로는 알 수 없다
생각은
에고가 살 수 있는 만큼의 사이즈다
에고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앎을 담는다
절대가 아니기에
한계에 갇히고
가변적이다
생각이 제 세상의 전부인
중생의 세상은
그래서 답답하고 불안하다
뭔지 몰라 우왕좌왕이다
생각은 빠지라
생각이 물러나야
참 세상이 드러난다
말로 글로
생각이 지휘하는 어떤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세상이
나의 근원이다
본성의 고향이다
생각이라는 이방에서
귀양살이 중임을 아시라
지금 여기에 거하는 것이
전체에 거하는 것이다
생각을 지켜보고
알아차릴 때
나는 전체가 된다
형언키 어려운
평화와 위로와 안식이 있다
나의 집이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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