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는 생각으로부터
오지 않는다
머리로 아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다
본성을 가로막을 뿐이다
머리는 계산하고 재느라
진리를 훼손하는 기재로 작동된다
머리에 저장된 것은
앎이 아니다
에고가 쓰는
도구이며 방편이다
외우고 익혀 소유한
에고의 소유물에 지나지 않는다
진리는 외우지 않아도
공부하지 않아도
그저 드러난다
생각이 개입하지 않는데 안다
생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기에
배워 익힐 수도 없다
배워 익히는 그것은
진리를 가로막는
선무당의 노리개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눈과 귀를 닫고 안으로
등불을 밝혀 나에게만
비춰야 한다
오직 나만을 지켜보아야 한다
에고가 수식하는 어떤 것도
붙지 않아야
장식하고 달지 않아야
나를 안다
나를 알현한다
진리를 비로소 대면한다
두려움이 물러가고
오랜 서술들이 길을 잃고
비로소 쉰다
비로소 나의 집에 거한다
神의 말씀이 한 줄도
틀리지 않았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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