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자신이다
깨어나기를 막고
진리를 가로막는 것은
질기디 질긴 에고의
앎과 습이다
에고의 지식과 습이 만든
두려움이다
움츠린 채
꼭꼭 거머쥔 채
놓고 해체하지 않는다
에고의 어마한 두려움을
직면하지 않는 한
두려움은 두려움으로 키워져
주인이 된다
계산하고 재고 가늠하며
생각에게 길을 묻고 있는가
두려움에게 답을 구하고 있는가
궁극은 제로다
근원은 텅 빔이다
경험에 기대고
앎에 기대고
습에 기대
스스로 제한된 세상을 구하는 한
깨어남은 없다
진리 위에 서서
진리를 봉해 놓고
찾아 헤매기만 할 것이다
생각과 감정과 욕망을
지켜볼 때
두려움이 드러난다
어마한 두려움을
알아차린다
비로소 텅 비어
온전함을 사는
진짜 나를 사는
유일한 길이다
아무것도 거머쥐지 않고
진리가 무엇인지
그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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