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무슨 스토리
무엇으로 소설을 쓰는가
어떤 기억에다
스토리를 보태고 있는가
기억은 실재가 아니다
에고가 지껄이면
지껄이게 두면 된다
에고가 연명하는 방법이며
먹이임을 아는 순간
스토리는 힘을 잃는다
천박하고 유치하고
제한된 감옥에서
한 생을 사는 스토리가
대를 잇는다
그것을 번영이라 일컫는다
진짜 나는
온 적도 간 적도
삶도 죽음도
시간으로도 공간으로도
제약되지 않는다
자신을 가두는 건
제한된 지식과 스토리로 사는
에고다
에고는 제 세상만을 알기에
에고를 바꿀 수 없다
무슨 짓을 하든
어떤 스토리를 지껄이든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리면 된다
거룩한 척
고상한 척
지혜로운 척하는
에고든
고집스럽고
천박하고
무지하고
어리석은
에고든
무엇이 되었든
그저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
나만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
세상의 모든 에고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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