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간구하면서
두려움을 벗어나려
발버둥 치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향하는지
사실은 알지 못한다
행복만 충만하다면
진리 따위 몰라도 된다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살진 돼지와 다름없다
옷을 입고 문명을 누리고
돼지를 잡아먹을 수 있는
기술과 힘이 있다는 것만
돼지와 구별될 뿐이다
궁극이 무엇인지 아는가
돼지도 모르고
사람도 모른다
돼지는 사육되고
사람은 스스로 산다 여기지만
무엇으로부터 길러지는지 모르기에
사육되는 돼지와 다르지 않다
학습된 지식과 방식으로는
궁극을 알 수 없다
궁극인 진리는
진리의 방식이 있다
내 방식을 해체하고
생각이 생각하는 것을 멈추어야
전체인
원래인
근원인
궁극에
스며들 수 있다
궁극을 아는 자만이
산다
살아 있다
두려움에
스토리에
붙박일 수 없는
실체를 아는
선연한 앎만이
실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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