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강고한 진술이 있는 한
나는 나에 이르지 못한다
나를 무엇으로 규정하는지
내가 무엇으로 인식되는지
그것을 자존심이라
자존감이라 명명한다면
포장지를
껍데기를
나로 인식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의 평가도
필요하지 않다
세상의 평가와 규정으로
나를 판단할 수 없다
진짜 나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규정할 수도 없다
내가 나를 규정하는 한
세상도 나를 틀거리에
짜서 맞춘다
막힌 틀거리에
자신을 붙박는 것은
자신이다
체면이라느니
자존감이라느니
누가 무엇이 왜
그러고 있는지 보라
무엇을 전전긍긍하는지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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