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써 입으로써
온갖 것을 전부 서술한다 해도
진리는 표현할 수 없다
진리는 입시울에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람의 앎에다
구겨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을 닫고
보고 듣고 생각하는
맹목을 멈춰야
진리는 드러난다
그저 드러난다
생각이 무엇을 왜곡시키는지
지켜보는 일이 내가 할 일이다
에고가 나서 산 오랜 습은
전자동으로 생각만을 좇는다
제 생각이 옳다고 우기기까지 한다
생각에 갇혀 산 생각이기에
생각이 망상인 줄 미망인 줄
알지 못한다
생각이 하는 행태를
지켜보기만 하라
낱낱을 알아차리기만 하라
나의 자리는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이다
살고 싶다면
진정 삶을 살고 싶다면
나의 자리에
여여히 머물기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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