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언제나
쉬지 않고 난장을 펼친다
방심하는 순간
만용을 부리는 순간
생각에 빨려든다
살던 대로 생각이 나서고
스토리 쓰는
억겁의 습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보고 또 지켜보는
알아차림이
숨쉬기처럼 되지 않으면
찰나의 순간
습으로 떨어진다
질긴 관성이
목전에서 도사린다
마귀라고 일컫는
질기디 질긴 습
망상이 지어내는
현실이라는 스토리에
아차 하는 순간 빠진다
즉각 회귀하라
내 집으로 복귀하라
텅 빈
지금 이 순간만이
실재이며
구원이며
진정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