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놓지 못하고
전부를 움켜쥔 채
통제하는 삶은
잘 사는 것 같아도
다 알아 사는 것 같아도
오리무중 어둠을 사는 삶이다
두려움에 쫓겨 사는 삶이다
진정한 삶은
그저 사는 삶이다
전부를 맡겨
텅 빔으로 사는 삶이다
삶의 주체는
분리된 나가 아니라
전체인 나이기 때문이다
전체인 정체성을
분리시키고 고립시키고
왜소하게 만드는 건 자신이다
얄팍한 지식이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아는
어리석음이다
무엇을 믿고 사는지
직면하라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되물어라
왜 사는지
되물어라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듣는 것 같아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교묘함과 무지를
좇아 사는 자신을
직면하라
자신이 자신을 속이며
꼭두각시로 살다 죽는
자신을 구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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