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일 오전 06:54 무성히 피어나는 생각들의 바탕은 들고 나는 호흡의 바탕은 無다 무한의 空이다 만물이 모양을 드러내지만 無로부터 난다 바탕은 여전히 空이다 각각이 여전히 空이다 즉각 바탕으로 본질로 벗어날 수 없는 대자유의 이곳이 휴식이다 생각을 짓고 세상을 지어내는데 언제나 고요다 흔적.. 진짜를 예찬함 2018.12.02
2018년 12월 1일 오전 06:45 나의 본성은 無다 空이다 道다 전체다 서술할 수 없어 그렇다 '나'라 인식되는 생각 속을 가득 채운 이것들은 다 무엇인가 애써 저항하고 애써 갇혀 있는 지금 이순간의 나를 들여다보라 뚫어지게 지겨보라 그것이 무엇이든 그저 가만히 하나가 되는 것 곧장 즉각 진짜 내가 되는 길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18.12.01
2018년 11월 30일 오전 06:50 온갖 걸 보태야 사는 에고는 그저 無라 불리는 空이라고도 불리는 자신의 진짜를 알아차릴 수 없다 에고가 서술할 수 없기에 에고를 비켜야만 진짜가 드러난다 에고의 시끄러움을 뚫고 혹은 비켜 근원의 고요를 만난다면 스토리는 힘을 잃는다 고요가 나의 속성이다 여여함이 나의 속성.. 진짜를 예찬함 2018.11.30
2018년 11월 29일 오전 06:52 어쩌자고 아픔만을 고통만을 붙들고 산다 그것을 사는 것이라 착각한다 에고가 만들어 이고 지고 싸매고 이름표 붙였을 뿐인데 지금 고통스럽다면 고통이라는 것을 피하지말고 곧장 고통과 하나가 되라 실체가 아니기에 뚫어지게 그것과 하나되면 아무 것도 없음이 드러난다 붙잡고 용.. 진짜를 예찬함 2018.11.29
2018년 11월 28일 오전 06:11 미세한 감각 하나까지 에고는 조작한다 에고의 필요와 인과를 계산한 치밀성으로 느낌 하나까지 조작 당한다 자신이 자신에게 속고 있었음을 알게 되는 순간 비로소 온전성이 살 수 있다 허구의 앎은 인식체계마저 조작한다 허구의 믿음체계에 인간은 박제된다 바로 보기 바로 알기 온.. 진짜를 예찬함 2018.11.28
2018년 11월 27일 오전 06:24 남과 북을 가르던 철책 하나 허무는 것도 생각이 바뀌어야 할 수 있다 자신을 똘똘 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라 온갖 두려움과 그런 해석들로 자신을 감금해놓고 부자유와 답답함으로 피난처를 찾는다 어디에 갇혔는지 들여다보면 무엇으로 자신을 가두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바.. 진짜를 예찬함 2018.11.27
2018년 11월 26일 오전 06:31 지금 여기에서 숨을 쉴 땐 호흡 자체가 되고 밥을 먹을 땐 먹는 자체가 되고 걸을 때 걷는 자체가 되고 티비 볼 땐 보는 자체가 된다 오류 없이 티끌 하나 섞지 않고 잡생각 한 점 없이 온전히 거하는 것 행위 자체가 되고 거함 자체가 되는 것 이것이 道다 진짜인 '나'는 이렇게 온전히 산.. 진짜를 예찬함 2018.11.26
2018년 11월 25일 오전 06:45 온전한 본성으로부터 스스로 분리를 만들어 아프다 고통스럽다 두렵다 화난다를 반복한다 온전하면 안 되기라도 하는 양 온전함을 거부하고 고통을 선택한다 애써 기쁨을 좇는 것 역시 애써 행복을 좇는 것 역시 고통 중에 있다는 고백이다 지금을 고통으로 해석한다는 거다 온갖 해석.. 진짜를 예찬함 2018.11.25
2018년 11월 24일 오전 06:44 내 우주가 바깥에서 펼쳐진다 내가 일으키는 생각 인지 못 한 무의식이 세상을 만든다 많은 너와 나의 얽힘들 온갖 스토리의 해체는 자신으로부터다 지금 일으키는 생각부터 들여다보기 밀어내지 않고 온전히 인정하기 가만히 도망가지 않고 지금 여기의 혼란과 함께하기 세상은 나를 .. 진짜를 예찬함 2018.11.24
2018년 11월 23일 오전 06:31 깨어 만나는 아침 나의 인식이 비로소 사물과 만난다 잠에서 깨는 이것 일어나 사물들을 인지하는 이것 숨을 쉬게 하는 이것 심연이라 표현할밖에 없는 이것 이것이 살고 있다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어 실체도 없는 듯한데 모든 것을 하고 있다 눈을 보게 하고 귀를 듣게 하고 생각하게 하.. 진짜를 예찬함 201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