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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닫힌 세계다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만물은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 산다 몸이 모른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몸에 의해 몸이 아는 것만 안다 근원은 볼 수 없다 눈으로도 생각으로도 담을 수 없다 몸 너머 생각 너머 무한대가 근원이다 진짜 세상이다 한정된 세계에서 치수를 가늠하고 개념에 갇히는 생각은 상상 할 수 없는 세계다 생각이 꺼져야 켜진다 그저 텅 비어라 그저 지금 이 순간이 돼라 호흡을 보고 생각을 지켜보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09

대림 제1주간 토요일 Mt9,35-10,1.6-8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 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제자들의 소명은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혼자 잘 멀고 잘 사는 것이 아니다 나만 내 가족만 배불리는 것이 아니다 헐 벗고 굶주리며 길 잃은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한다 만유가 하느님 은총 가운데에 있음을 알려야 한다 그것이 죽음의 삶을 일으켜 진정 사는 삶이다

JESUS said 2023.12.09

생각은 나가 아니다

생각은 생각에 갇힌 것을 모른다 복제된 영상밖에 없다 그것도 왜곡되고 조작돼 있다 생각은 절대계가 아니다 생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 온전한 해방이다 생각과 동일시 돼 있는 한 자유도 해방도 알지 못한다 생각은 한정된 개념밖에 모른다 깨어남이란 전자동 맹목의 생각과 분리되는 것이다 나의 실체를 아는 것이다 생각을 맹신 마라 지켜봐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주인처럼 나설 때 즉각 직면하라 쉴 새 없이 지껄일 때 즉각 직면하라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알아차리기만 하라 생각이 하는 짓을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08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L1,26-38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사람의 인식은 한정돼 있다 전체를 해석하기에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군다 인식의 주체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인식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모르면서 인식에 갇혀 노예로 산다 진정 믿는 이라면 진리이신 하느님을 아버지로 고백한다면 마리아처럼 그저 "예"하는 순종밖에 할 것이 없다 온전한 봉헌밖에 할 것이 없다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JESUS said 2023.12.08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Mt7,21.24-27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 세상을 보며 사람들을 보며 이렇게 살아볼까 저렇게 살아볼까 확신 없이 흔들린다 미련하게 살든가 고집으로 살든가 두려움을 기반으로 생각이 나서 산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이신 하느님으로 사는 삶은 흔들리지 않는다 어떤 고통을 만난다 해도 그저 여여함이다 세상이 무엇이라 떠들든 목전에서 위협을 가하든 근원의 삶은 그저 여여함이다

JESUS said 2023.12.07

나는 텅 빔이다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세상이 어떻게 평가할까 내 기분이 좋으니 나쁘니 쉴 새 없이 복닦대며 불안해한다 내가 무엇인지 몰라 그렇다 보고 들리는 것만 좇아 그렇다 생각이 나서 살아 그렇다 나는 텅 빔이다 나는 無이며 空이다 생각이 대변할 수 없고 마음도 대변할 수 없다 그저 텅 비어라 지금 이 순간이 돼라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온갖 지껄임에 따라나서지 말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말로 표현되는 神은 神이 아니다 이름이 내가 아닌 것처럼 입으로 생각으로 담으려 하지 마라 그저 텅 빔이 神이다 근원이다 나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07

지금으로 회귀하라

머리 쓰고 잔꾀 부려 좋은 것 이익되는 것을 따져 취사 선택한다 현명한 사람이라 한다 제 생각만 믿고 제 경험과 지식에 갇힌 것을 모르는 사람이다 제가 아는 세상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이다 머리가 사는 것이 아니다 지식과 습관이 사는 것이 아니다 텅 빔이 사는 것이다 온갖 것을 다 하여도 한 것이 없는 텅 빔 텅 빔이 주인이다 가진 것도 아는 것도 없는데 전체이며 전부다 만유의 모태다 생각에 있지 말고 텅 빔에 있어라 무엇을 하든 곧장 텅 빔으로 회귀하라 내가 충실히 해야 할 일은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회귀하는 것밖에 없다 내가 나에게 세상에게 神께 드리는 온전한 봉헌이며 제물이며 선물이다 구원에 이르는 길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2.06

대림 제1주간 수요일 Mt15,29-37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광야에서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 하고 말하였다. ~~~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 사람은 자신의 경험과 걱정에 기초해 산다 믿는 이는 주님이 기반이다 경험과 지식이 말하는 기성품의 세상에 있지 않다 온갖 것을 쌓은 기반 위에 주님을 얹어 믿는다 말한다 믿음이 요원할 수밖에 없다 나를 텅 비워 전체를 봉헌하는 것이 믿음이다 믿음은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사는 것이다

JESUS said 2023.12.06

직면만 하라

걱정을 움켜쥐고 상념에 사로잡히고 습관에 묶여 산다 걱정을 지켜보라 걱정에 묶인 감정을 몸을 해석을 알아차려 직면하라 생각이 만든 그것은 나가 아니다 온전한 삶이 아니다 온전치 않은 삶을 만드는 것은 나다 자신이 자신을 옥좨 형틀에 묶고 있다 억겁의 틀에 갇힌 것을 모르고 있다 벗어나려 애를 쓴다면 비로소 불리움 받은 것이다 진짜 나가 근원이 神께서 부르시는 것이다 직면하는 것이 미망을 해체하는 것이다 지켜보기만 하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직면하라 오직 직면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12.05

대림 제1주간 화요일 L10,21-24

"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 사람들을 좇아 습관을 좇아 세상을 좇아 살던 대로 산다면 하느님을 알 수 없다 진리를 알 수 없다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굳어진 생각은 하느님을 제 앎에 구겨 넣는다 하느님 위에서 군림하고 명령한다 나를 넘어서야 나라는 족쇄에 걸리지 않아야 하느님과 하나가 된다 진리를 알 수 있다

JESUS said 202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