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2일 오전 06:15 거대한 쓰레기장이 있다 생각으로 지어진 쓰레기장이다 악취가 나는지 오물이 쏟아지는지도 모른 채 쓰레기 가운데서 열심히 씻고 닦고 포장하고 분주하다 쉴 새 없는 생각 그 생각을 들여다보라 분절된 쓰레기들이 산을 만들고 집을 지어 성을 이루고 있다 그것에 기대 세상살이라 떠.. 진짜를 예찬함 2019.12.12
2019년 12월 8일 오전 06:10 온갖 것을 다하는데 흔적이 없고 전체가 그것인데 드러나지 않는다 스토리가 담을 수 없고 에고가 짐작할 수 없는 본질 본성 근원 道 하느님 붓다 본성이 살아야 하는데 스토리가 살고 있다 空이 전체인데 스토리만 가득하다 하느님을 조작하고 붓다를 조작하고 자신을 조작하고 세상을 .. 진짜를 예찬함 2019.12.08
2019년 12월 5일 오전 06:25 이 순간을 가로막아 걱정이 차지 하고 이 순간을 잊은 채 고통이 되게 하는 것 누가 그리 하고 있나 누가 그것을 현실이라 지껄이고 있나 스토리가 앞장서 스토리를 찍어내고 붙이고 이어 스토리만 살게 되는 조작된 삶을 열심히 착실히 고착되어 살아가는 노예 자동인형이 있다 무엇이 .. 진짜를 예찬함 2019.12.05
2019년 12월 1일 오전 06:25 세포 사이사이 혈액을 타고 돌며 스토리는 공고히 자리를 굳힌다 골이 되고 살이 되어 주인처럼 행세한다 스토리의 현장을 대면하지 못하면 평생을 스토리 안에서 한탄하는 희생자 노예가 살다 죽는다 대면하라 직면하라 무엇이 지껄이고 있는지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지금 이 순간을 막.. 진짜를 예찬함 2019.12.01
2019년 11월 28일 오전 05:57 본성이 어떤지 에고가 가늠하고 있다 본성이 무엇인지 에고가 찾고 있다 에고의 가늠자로 본성을 잴 수 없는데 에고의 그릇으로 본성을 담을 수 없는데 에고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위하는 모든 방식을 내려놓을 때 에고가 비킬 때 본성이 드러난다 오직 지켜볼 때 그저 알아차릴 때 어떤 .. 진짜를 예찬함 2019.11.28
2019년 11월 23일 오전 06:19 자신을 누구라고 진술하는가 무엇이라고 인식하는가 인식하든 못 하든 이 진술이 앞장서 길을 내고 있다 운명 탓 세상 탓 피해자 타령에 여념이 없다 보고 듣고 행위하는 모든 것이 엉터리에 기반하는데 제 생각을 믿고 견고히 신앙하는 어리석음을 부여잡고 그리 살 테면 살아야지 엉터.. 진짜를 예찬함 2019.11.23
2019년 11월 22일 오전 06:05 생각은 길 따라 움직인다 왜소한 에고가 만든 길을 따라 생각이 바삐 다니며 또 새 길을 낸다 쉴 새 없는 지껄임이 주인이다 에고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에고의 자존심을 위하여 주인은 노예가 된다 그러다 막다른 길을 만난다 절망을 만나고 후회를 만나고 혼란을 만나고 질병을 만난다 .. 진짜를 예찬함 2019.11.22
2019년 11월 18일 오전 06:23 다만 보라 무엇을 하고 있든 어떤 스토리로 난장을 펼치든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참세상이 제 안에 있는 줄도 모른 채 바깥으로 바깥으로만 온갖 것을 도모하며 열연 중인 어린 양 가련한 중생들이 있다 스스로를 비련의 골짜기로 몰아넣고 바삐 흔들리며 잠시도 쉬지 않는 종족이다 깊이.. 진짜를 예찬함 2019.11.18
2019년 11월 15일 오전 06:18 본성은 말이 필요 없다 본성은 다만 여여하다 그래서 사랑이라 했다 자비라 했다 치유이며 휴식이다 풍요이며 온전성이다 내가 난 곳 나인 곳 전체이며 영원인 본향이다 이것이 나의 본질인데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나 이것을 잃고 잊어버린 채 구천을 헤매고 있다 그래서 삶을 전쟁.. 진짜를 예찬함 2019.11.15
2019년 11월 13일 오전 06:14 견고해진 생각이 돌덩이처럼 머리를 누르고 가슴을 누르고 어깨를 허리를 온몸을 찍어 누른다 이런 저런 병명이 붙는다 병이란 없다 생각이 쌓아 만든 쓰레기 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어 있을 뿐이다 엉터리 개념을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갇혀 피해자 꼬라지를 연출하고 있을 뿐이다 몸을 .. 진짜를 예찬함 201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