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0일 오전 06:29 온갖 것의 원래는 空이다 우주의 본질이 비어있는 것처럼 빼곡한 생각들 사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해석은 생각일 뿐이다 원래 비어 空만이 여여하고 영원하다 곧장 지금 여기 이 순간으로 일치하는 알아차림이 空이다 온갖 생각 속에서 버라이어티 쇼가 벌어져도 즉각 알아차려 나.. 진짜를 예찬함 2020.02.10
2020년 2월 6일 오전 06:06 온전히 지켜보는 듯하다가 에고의 지배에 풍덩 빠져 습관을 집어 든다 익숙한 그곳에서 쉬지 않고 다시 스토리를 쓴다 오랜 습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곧장 미끄럼을 타고 만다 절망하고 탄식한다 이 또한 에고 놀음이다 알아차리면 그만이다 무슨 짓을 하고 있어도 알아차림이 알아.. 진짜를 예찬함 2020.02.06
2020년 1월 31일 오전 06:25 생각이 펼쳐지는 대로 삶이 만들어진다 생각에 발을 디디고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불안을 바탕으로 삶을 펼친다 생각은 진리를 모르고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생각이 일어나든 말든 여여한 지켜봄이 주인이다 생각을 일으켜 현실처럼 들이밀어도 쌓아 둔 쓰레기 더미에 불과하다 지금만이.. 진짜를 예찬함 2020.01.31
2020년 1월 30일 오전 06:35 칭찬에 목마른 에고는 칭찬 찾아 바쁘다 관심이 목마른 에고는 시선 끄는 온갖 방법을 찾는다 영향력을 행사하고 쓰임을 인정받고 많은 것을 가질 때 삶의 희열을 느낀다 나만 빼어나야 하고 내가 중심이고 내 것만 유일하고 소중해야 한다 에고는 그래서 바쁘고 여유가 없다 시기와 질.. 진짜를 예찬함 2020.01.30
2020년 1월 27일 오전 06:10 한 발작 뗄 때마다 고개 한 번 돌릴 때조차 오랜 해석이 작동되고 스토리가 가동된다 제로가 되어 다음 발을 디디고 다시 제로가 된다면 나는 대자유인데 내디디는 발걸음조차 온갖 통제와 스토리 속을 헤맨다 텅 빈 空의 쉼터 무한대로 이어진 생명의 공간이 나로부터 펼쳐진다 영원히 .. 진짜를 예찬함 2020.01.27
2020년 1월 15일 오전 06:15 몸이 아픈 건 마음이 갇혀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다 인식하든 못하든 생겨난 생각은 하나도 예외 없이 신체에 아로새겨진다 지금 무슨 생각에 끌려 다니는지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낱낱을 알아차려 마음으로 묶고 몸에서 묶인 온갖 것이 해방되어야 한다 앉든 서든 눕거나 걷든 놓치지 .. 진짜를 예찬함 2020.01.15
2020년 1월 13일 오전 06:09 천리를 날고 만리를 헤매도 생각으로는 진리를 열 수 없다 생각이 이해한 진리는 진리가 아니다 글자를 해독했을 뿐이다 쉴 새 없이 가동되는 온갖 앎이 재잘거림을 멈출 때 비로소 생각 한 번에 요동치는 몸과 마음을 그저 지켜보고 있을 때 비로소 이미 전체인 본성이 드러난다 생각으.. 진짜를 예찬함 2020.01.13
2020년 1월 5일 오전 06:16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이천 년 전 척박한 사막 어귀에서 외쳤던 예수의 말씀이다 무지한 군중을 향해 적확하게 우리 각자의 본성을 가리킨 말씀이다 바깥.. 진짜를 예찬함 2020.01.05
2020년 1월 4일 오전 05:44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온갖 것들로 채워 온갖 난리를 치고 있다 사라지고 흩어지고 말 것에 생을 걸고 목숨을 건다 텅 빈 이것이 주인인데 이것이 있어 내가 있고 세상이 있는데 본질은 제껴 놓는다 본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무한대이며 완전함이며 온갖 것의 궁극이다 사랑이.. 진짜를 예찬함 2020.01.04
2020년 1월 3일 오전 06:13 생각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생각이 내미는 스토리에 떠밀려 열 일 중인 자신이 보이는가 누가 주인인가 생각은 주인이 아닌데 쉴 새 없는 생각에 이끌려 개고생 중인 것을 삶이라 믿고 있나 이 오랜 어리석음 집단의 최면은 진리인가 "나를 따르라" "스스로.. 진짜를 예찬함 202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