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8일 오전 06:24 생각이 천리를 내달리는 중이라도 잠시 지금으로 일치하라 곧장 돌아올 나의 집이다 원래의 자리다 온갖 해석 안에서 길 잃었다 여길지라도 즉각 지금이 되면 된다 만물의 본향은 지금이다 만물의 원형은 無다 절대계는 空이다 무엇으로 채운들 空이 본질이다 형체가 없어 神이라 불리.. 진짜를 예찬함 2020.03.18
2020년 3월 14일 오전 06:24 감정에 휘감겨 엉망진창이 됐다 여길 때도 곧장 지금이면 된다 천국을 찾아 먼 길 떠나는 것이 아니다 해탈을 위하여 깊은 산 속을 찾는 것이 아니다 곧장 지금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을 여여한 이 순간과 명징히 일치하면 된다 애써 일치하지 않아도 나의 근원은 곧장 이것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20.03.14
2020년 3월 9일 오전 06:36 몸은 원래 완벽하다 온갖 생명은 원래 완벽하다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한 것이 차곡차곡 새겨지고 쌓여 몸을 변형시킨다 세균이니 바이러스니 이름까지 갖춘 병원들이 자리잡기 좋은 몸이 된다 언제나 어디서나 두려움이 가동되고 미움과 분노와 걱정과 근심 질투와 음해 욕심과 과도한.. 진짜를 예찬함 2020.03.09
2020년 3월 3일 오전 06:03 나는 알아차림이다 그저 알아차리는 명징함이다 해석이 섞이지 않고 스토리에 출렁이지 않고 그저 지켜보는 이것이다 스토리에 이끌려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 되어도 그저 지켜봄이 있다면 이것이 구원이다 초조하게 다음 스토리를 들이 민다 한들 그 초조함까지 알아차리면 그만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20.03.03
2020년 3월 2일 오전 06:31 말이 없어져도 말을 하거나 말거나 말을 떠받치는 침묵 말들의 공간이 있다 수많은 말을 하고도 이것을 말하지 못한다 말을 끊어버린다고 道를 알지도 못한다 모든 것을 있게 하는 공간이다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空이다 나다 空으로부터 떠받쳐진 세상만물은 空을 모른다 내가 .. 진짜를 예찬함 2020.03.02
2020년 2월 28일 오전 06:28 믿음은 한낱 부적이다 종교는 한낱 문화체험이다 기도는 한낱 도깨비방망이다 누가 순결한 신앙을 이리 만들었나 누가 진리의 가르침에 이리 덧칠을 했나 예수는 누구의 소유인가 부처는 누구의 소유인가 제 두려움에 속아 자신을 헐값에 팔아 치우는 어리석은 군중의 욕망은 치유될 수.. 진짜를 예찬함 2020.02.28
2020년 2월 22일 오전 05:55 스토리가 앞장서고 나는 빠져 있다 나는 어디에 있나 나는 침묵하는 앎이다 나는 어디에 있나 나는 전체이며 영원이다 나는 무엇인가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내가 있다 생각으로 생각해내는 나는 내가 아니다 모든 생각이 텅 비어야 내가 드러난다 생각이 헛 것임을 그때 알게 된다 텅 비었.. 진짜를 예찬함 2020.02.22
2020년 2월 21일 오전 06:27 스토리 쓰고 해석 하고 해석에 갇혀 또 스토리 쓰는 쳇바퀴에서 고행을 한다 삶을 고통이라 명명하며 누가 그러고 있나 누가 고통받고 있나 자신이 자신에게 고통을 가하면서 자신이 모르고 있다 해석은 어디서 오는가 자신을 가둔 앎은 진리인가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것에 절대를 걸고.. 진짜를 예찬함 2020.02.21
2020년 2월 19일 오전 06:33 에고의 무게는 천근 만근이다 무겁고 질척대고 탁하고 음습하다 온갖 것을 거머쥐고 쌓아 뭉게고 있다 거대한 쓰레기장이다 여기서 경험을 꺼내고 지식을 꺼내고 생각과 감정을 꺼내 쓴다 모든 앎이 여기로부터 비롯된다 본성은 무게가 없다 본성은 모양도 없다 온 데도 간 데도 없다 지.. 진짜를 예찬함 2020.02.19
2020년 2월 12일 오전 06:29 지켜보고 알아차린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생각에 끌려다니는 몰골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생각이 자신인지 자신이 생각인지 뒤범벅되어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돌아가던 전자동 시스템을 나라 착각한 오랜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라는 것이다 생각과 동일시되어 분리조차 어려울지라도 .. 진짜를 예찬함 2020.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