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100

알아차리기만 하라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 몰락하고 사라져도 나는 없어질 수 없다 몸 마음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알아차림이 근원인 나의 본질이기에 그렇다 호흡을 알아차리고 몸과 마음과 생각을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이 주인이다 알아차림은 시간과 공간이 필요치 않다 삶도 죽음도 없다 특정 종교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나라고 지칭하는 것들이 거머쥐고 부여잡은 것들이 나 아님을 아는 위대한 지성 궁극의 앎은 제로의 지점 모든 것이 상쇄되는 지점 너와 나가 없는 지점 경계도 이름도 불가능한 지점 나만이 거하는데 전체가 되는 지점에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하다 눈 귀 코 입 몸 생각이 취득한 세상에 갇혀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절대인 것처럼 매달린 나는 나가 아니다 인형극의 인형일 뿐이다 누가 무엇이 조종하는지 모른 채 쉴 새 ..

진짜를 예찬함 2022.06.04

부활 제 3주간 목요일 J6,44-51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내가 알고 있는 것 안에서 그 깜냥으로 하느님을 말한다 하느님을 안다고 말한다 예수의 말씀을 이해했다고 착각한다 내가 아는 나는 겨우 땅에 발을 디디고 살 수 있을 뿐이다 땅 속 일도 하늘의 일도 보이지 않는 세상의 일도 알지 못한다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전체를 아는 것처럼 떠든다 자신이 아는 것만 믿으면서 예수님을 하느님을 믿는다 거짓을 말하고 있다 내가 아는 나가 사라지고 오직 예수님으로 화해야만 온전히 일치되어야만 나는 비로소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다 영원한 생명으로..

JESUS said 2022.05.05

위로를 구하지 마라

끼리끼리 위로받고 아는 만큼 보고 듣고 행하다 두려움 중에 망상 중에 죽는다 몸을 벗는다 몸 가졌을 때 무엇을 해야 하나? 몸이 나 아님을 알아야 하는 것이 지상과제다 몸의 욕망을 본성이라 말하는 것은 생물로서의 한계에 존재를 제한하는 것이다 나의 본성은 무한대다 아무 데도 걸리지 않는다 모양도 이름도 없다 텅 비어 空이며 無라 표현하는 없음이다 몸을 통해 발현하는 생각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표현이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즉각 지금 이 순간 텅 빔으로 거하는 것 호흡과 하나 되는 것이 나에게로 회귀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가장 쉬운 길이다 에고는 감당할 수 없기에 神이라 하느님이라 이른다 예수께서 붓다께서 이 길만을 가셨다 너와 나는 하나다 나에게 불을 밝혀 나만 따르라 이르셨다 이 말밖에는 해줄 것..

진짜를 예찬함 2022.04.28

나의 집으로

도피처를 찾는다면 핑계 대고 있다면 남 탓하고 있다면 에고가 나선 것이다 에고의 시선은 편협되고 굴절되고 제한적이다 에고가 보고 듣고 감각하고 행위하는 어떤 것도 바르지 않다 에고 편으로 휘고 왜곡돼있다 에고만 믿고 산다면 에고에 자부심을 느낀다면 에고를 자랑한다면 헛 것이 조종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허무하고 두렵고 답답하고 불안한 건 에고의 기반이 그렇기 때문이다 본성을 망각한 에고는 본성과 어긋나 있기에 두렵고 허기진다 쉼 없이 갈망하고 분주히 바깥으로 내달리고 소유하고 소유하고 또 소유한다 나의 집 텅 빈 지금으로 거한다면 무엇을 하든 나는 중심을 벗어나지 않는다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두려움이 없다 에고의 만용이 흉내 낼 수 없는 평안하고 여여하고 항구한 텅 빔이 산다면 나는 나의 집에서 사는 ..

진짜를 예찬함 2022.04.06

무엇이 하늘나라를 속이는가

명상은 도피가 아니다 부적이 아니다 명징한 알아차림이다 깨어 알아차리면 언제 어디서나 명상이다 피안과 차안은 하늘나라 개념이 아니다 신비 세계의 이상향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이면 피안 생각 속에 빠져 스토리로 횡설수설이면 차안 어떤 선택도 내가 한다 나만이 할 수 있다 스토리로 열 일하는 오랜 습이 피안을 하느님 나라 이르기 힘든 고행의 여정이라 한다 그건 스토리로 사는 에고의 말이다 천국은 즉각 지금이다 이 순간 텅 빔이다 찰나일지언정 하늘나라에 이른 것이다 궁극의 앎이 이것이다 도인이란 궁극을 아는 사람이다 도술로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것은 영적 에고의 장난질이다 도인은 도술을 부리지 않는다 그 스스로 깨어남임을 가리킬 뿐이다 만사는 여의하고 만물은 여여하고 그 스스로 神性이다 알든 모르든 변함..

진짜를 예찬함 2022.03.30

누가 사나

누가 살고 있나 사는 건 누구인가 무엇인가 누가 산다고 인식하는가 인식은 무엇이 하고 있나 몸이 죽으면 의식은 어디로 가나 의식도 함께 죽는 것인가 19세기 철학자들이 사유한 실존 존재에 대한 고민은 이미 이천 년 전 예수께서 영생이라 표현했다 사천 년 전 붓다께서는 온 적도 간 적도 없다고 했다 존재는 실재는 말로써 글로써 배울 수 없다 과학이 입증할 수 없다 내 안에서 앎이 열려 그저 알아진다 의식의 메커니즘을 뛰어넘는 앎 알아차림이 알아차리는 것이다 몸으로 지탱하는 생명 그것을 뛰어넘는 삶 애초에 삶도 죽음도 없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얼이라고도 넋이라고도 영혼이라고도 명명되는 그것은 무엇으로도 훼손될 수 없고 없앨 수 없다 적확한 단어조차 가능치 않다 이것이 나의 본질이다 나다 지켜보는 이것이 ..

진짜를 예찬함 2022.02.07

나는 텅 빈 근원이다

근원인 나는 수행도 필요 없다 기도도 염원도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공부는 수행은 에고가 하는 것이다 무지한 에고를 위한 과제다 단 하나의 앎 진리에 계합될 때 에고는 성장한 것이 아니라 사라진다 나서지 않는다 더 이상 에고가 나서서 왈가왈부할 것이 없음을 안다 온갖 것을 도모해야 안심한다면 에고가 나서고 있다 기도도 명상도 고행도 에고의 안심을 위한 장치다 그저 텅 빔 그저 지금 이 순간만 있다 이것만이 나이며 본질이다 온갖 기억 생각 습 눈앞에 펼쳐지는 상들 몸 감각 헛되고 헛된 망상의 재료들이다 어떻든 텅 빔임을 알라 어떠하더라도 나는 근원임을 알라 붓다께서 예수께서 가리킨 것은 이것밖에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1.12.12

나는 空이다 텅 빔이다

무지개색은 일곱 가지다 틀렸다 인간의 눈이 식별하는 색만 일곱 개란 뜻이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오만가지 색이 있고 물체가 있다 아는 만큼만 보고 보는 만큼만 안다 보는 것도 아는 것도 왜곡됐고 한정돼 있으면서 전부라 착각한다 절대를 걸고 산다 생각을 벗어나면 다른 세계가 있다 앎을 놔버리면 진짜 앎이 드러난다 협소한 제 생각에 갇혀 스스로 묶이는 인간은 그것을 안정이라 여긴다 세상에 안정이란 없다 지구도 공간에 떠 있고 우주 전체가 공간 위에 있다 만물이 空 위에 떠 있다 空이 절대임을 아는 것이 진짜 앎이다 비로소 안정이다 나의 본질은 空이다 텅 빈 지금이다 아는가 이 앎만이 온전한 평화이며 온전한 삶이며 온전한 쉼이란 것을 붓다께서 예수께서 이것을 가리키셨다 이것이 神이시다

진짜를 예찬함 2021.11.14

다만 지금만이

에고의 갈망은 좋은 것만 찾아 잘 되기만 학수고대하며 지금을 벗어나고 있다 그런 원의 자체가 지금을 모른다는 방증이다 결핍으로 소외로 왜소함으로 조각된 기억과 경험이 그것들로부터 벗어나려는 강박에 시달린다 에고가 각색한 해석으로 자신을 내몰고 있다 허깨비가 허깨비를 보고 도망가는 것이다 지금의 텅 빔만이 최고의 풍요임을 모르기에 온전한 실재는 에고의 기억과 앎과 습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평판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만이 최고의 현존임을 아는 깨달음만이 나를 진정 살게 한다는 것을 안다 어디에서도 무엇으로도 나는 훼손되는 대상이 아니다 근원으로부터 잉태된 나는 근원이 집이며 근원이 전부다 단 하나의 앎 이것을 진리라 이른다 붓다께서도 예수께서도 이것만을 가리키셨다

진짜를 예찬함 2021.11.03

神으로 승격한 에고

세상은 공부의 대상이다 사람은 공부의 대상이다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으려 마라 사람으로부터 위로받으려 마라 인정과 위로를 고파하는 건 에고다 칭찬과 관심을 먹고 사는 에고는 남들 말에 촉각을 세워 전전긍긍이다 그럴싸하게 치장하고 자랑거리를 전면에 건다 행복한가 물어보라 무엇이 행복인지 물어보라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무엇을 바라고 있나 미움 시기 질투 계산 암투 이기를 숨기고 웃는 얼굴 친절한 말로 포장한들 몸과 마음에 그대로 축적된다 에고의 바람과 원의가 자신을 이끌고 있음을 알라 부와 명예와 건강과 권력까지 오로지 행복만 있기를 즐거움만 가득하기를 비는 자신을 보라 神의 이름을 부를 때 이 모든 것이 내 것이 되고 교회를 찾고 절을 찾고 회당을 찾을 때 복 받는 몸이 돼야 한다 神은 물질을 안겨다 주는 물..

진짜를 예찬함 2021.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