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 오전 05:55 제 세상에 갇혀 외롭다느니 혼란하다느니 암울하다느니 분노스럽다느니 온갖 스토리를 지어낸다 누가 고집스레 부여잡고 말을 지어내고 있나 지어낸 말을 방어벽으로 세상과 싸우고 있나 누가 말을 하는지 누가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리라 근본 없는 생각 근본 없는 말이 힘을 잃는다 생.. 진짜를 예찬함 2019.12.11
2019년 12월 10일 오전 06:06 지금 이 순간을 가로막고 고요를 가로막고 텅 빔을 가로막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 이 순간을 순식간에 온갖 스토리가 장악하는 머릿속이 느껴지는가 고요가 앉아 그저 전체인 순간인데 온갖 스토리가 끼어드는 현장이 보이는가 오랜 습관 오랜 시스템이 주인처럼 가동되는 중이다 익숙해.. 진짜를 예찬함 2019.12.10
2019년 12월 9일 오전 06:09 생각에 부여잡힌 몰골이 보이는가 느껴지는가 존재를 옥죈 채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생각은 어디서 와서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실체도 없는데 막강한 전권이 어떻게 행사되나 생각은 자신이 아니다 생각은 본성이 아니다 한낱 생각에 전 존재가 끌려 다니는 이 망령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진짜를 예찬함 2019.12.09
2019년 12월 8일 오전 06:10 온갖 것을 다하는데 흔적이 없고 전체가 그것인데 드러나지 않는다 스토리가 담을 수 없고 에고가 짐작할 수 없는 본질 본성 근원 道 하느님 붓다 본성이 살아야 하는데 스토리가 살고 있다 空이 전체인데 스토리만 가득하다 하느님을 조작하고 붓다를 조작하고 자신을 조작하고 세상을 .. 진짜를 예찬함 2019.12.08
2019년 12월 7일 오전 06:21 백 마디 말을 해도 고요가 바탕이다 로켓처럼 빠르게 내달려도 지금이 바탕이다 곧장 고요 곧장 지금 고요조차 지금조차 無이며 空이다 無이며 空조차 없이 근원이다 본질이 살고 있다 근원이 전체이며 찰나이다 본질을 잊어 불안하고 혼란하다 미워하고 외로워 한다 목마르고 슬프다 .. 진짜를 예찬함 2019.12.07
2019년 12월 6일 오전 05:07 가로막고 비틀고 훼절시킨 막다른 곳에 처박혀 죽겠다 절규한다 살려달라 애원한다 누가 살릴 수 있나 스스로 만들어 스스로를 가뒀는데 가로막은 것을 풀고 비튼 것을 바로잡고 훼절시킨 것을 이으면 된다 아무 것도 하지마라 에고는 나대지마라 머리는 생각은 빠져라 무엇이 설치고 .. 진짜를 예찬함 2019.12.06
2019년 12월 5일 오전 06:25 이 순간을 가로막아 걱정이 차지 하고 이 순간을 잊은 채 고통이 되게 하는 것 누가 그리 하고 있나 누가 그것을 현실이라 지껄이고 있나 스토리가 앞장서 스토리를 찍어내고 붙이고 이어 스토리만 살게 되는 조작된 삶을 열심히 착실히 고착되어 살아가는 노예 자동인형이 있다 무엇이 .. 진짜를 예찬함 2019.12.05
2019년 12월 4일 오전 05:43 걱정을 단단히 부둥켜안고 걱정 때문에 죽겠다고 한다 강력한 스토리를 보태가며 현실이라 믿는다 고집스레 매달린 게 누군가 놓지 않고 절규하는 게 누군가 그 꼬라지를 직면하라 무엇을 고통이라 하는지 그저 들여다보기만 하라 고통스러워 죽겠다는 그것을 그 현장을 아무 것도 보태.. 진짜를 예찬함 2019.12.04
2019년 12월 3일 오전 05:55 온전히 지금에 있지 않아 고통이다 고통이라 해석하는 스토리가 지금을 벗어난다 지금만이 실재이며 현실인데 스토리를 현실이라 믿는다 종횡무진 펼치는 과거 현재 미래는 실재가 아니다 스토리는 지금을 벗어나려 안달이다 지금에 안착하면 스토리는 힘을 잃는다 지금 이 순간에 단 1.. 진짜를 예찬함 2019.12.03
2019년 12월 2일 오전 06:29 머릿속은 오랜 스토리가 가동되는 중이다 근본 없이 습관이 된 스토리가 전자동으로 재생되는 중이다 스토리가 만들어왔던 삶이다 스토리에 따라 출렁댔던 삶이다 지금 곧장 스토리의 현장을 직면할 것 스토리를 펼치며 몸이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반응하는지 온전히 들여다볼 것 알아.. 진짜를 예찬함 201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