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2일 오전 06:02 골수에 각각의 세포에 생각이 스며 허기진 스토리 욕망이 가득한 스토리만 분주하다 스토리가 전개되는 일상을 삶이라 부르고 운명이라 인식한다 근본 없이 스토리가 나서는 중이다 습관처럼 스토리에 끌려다니는 중이다 보라 오직 지켜보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생각이 무슨 짓.. 진짜를 예찬함 2019.12.22
2019년 12월 21일 오전 06:03 굳어진 생각이 몸을 굳게 하고 삶을 가둔다 생각 안에서 헤매느라 걱정도 근심도 바쁘고 몸도 고달프다 생각은 아무 것도 모르는데 생각은 그저 에고의 습관일 뿐인데 생각에 갇혀 아등바등 개고생이다 보라 무엇을 부여잡고 애를 쓰는지 끝까지 놓지 않고 보라 생각을 빤히 들여다보면 .. 진짜를 예찬함 2019.12.21
2019년 12월 20일 오전 06:35 눈이 보는 세상만을 전체라 인식할 때부터 한계에 갇혔다 눈이 볼 수 없고 귀가 들을 수 없고 생각으로 생각할 수 없는 한계 너머가 있다 진정 살기 위하여 익숙한 생각 습이 된 행위 견고한 관념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나를 규정하던 온갖 이름표는 나가 아니다 잠깐 걸쳤다 갈아입는.. 진짜를 예찬함 2019.12.20
2019년 12월 19일 오전 05:19 세상 어떤 것도 내 안에서 비롯된다 바깥을 향할 때 지껄임이 시작될 때 나를 들여다보라 오직 나만을 스토리의 펼쳐짐만을 지켜보고 내 몸이 내 행위가 무엇을 하는지 알아차리라 어떤 것도 바깥에 있지 않다 내 안에 있다 안과 밖이 하나다 내 안이 정렬되면 바깥도 정렬되고 내 안이 .. 진짜를 예찬함 2019.12.19
2019년 12월 18일 오전 06:13 차곡차곡 쌓은 쓰레기가 나를 채우고 세상으로 넘쳐 산도 들도 바다도 쓰레기장이다 본성이 주인인데 생각이라는 쓰레기가 나서고 산과 들과 바다가 주인인데 넘쳐나는 쓰레기만 보인다 과잉의 욕구가 초래한 과잉의 쓰레기들이 안과 밖을 점령했다 차곡차곡 쌓은 쓰레기와 대면하지 .. 진짜를 예찬함 2019.12.18
2019년 12월 17일 오전 06:07 배부른 돼지 등 따신 돼지 진주를 목에 두른 돼지면 그걸로 됐다 게다가 명예까지 주어지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면 큰 복까지 더해진 거다 도살장 컨베이어에 오를 때까지 맛있게 먹는 꿈만 꾸는 돼지와 다른 게 있나 전자동시스템으로 쏟아내는 생각에 끌려다니다 습관으로 살다 생각이 .. 진짜를 예찬함 2019.12.17
2019년 12월 16일 오전 06:00 일찍이 붓다가 일찍이 예수가 알아버린 진리 내 안에 하느님 아버지가 계시고 내가 곧 그이고 내가 곧 우주인 진리 나를 알아 찾게 되는 진리 손가락 하나 까딱이는 것도 호흡이 들고 나야 사는 것도 내가 진리 아니고는 내가 우주 아니고는 불가능 하지 않나 어마한 우주를 살면서 에고.. 진짜를 예찬함 2019.12.16
2019년 12월 15일 오전 06:18 죽겠다느니 살겠다느니 묵은 스토리가 주인 행세다 습관이 굳어 오랜 시간 반복해 길이 돼버린 그 길 따라 생각이 분주하다 원래 길이 없는데 본성은 언제나 처음인데 제로이며 無이며 空인데 온갖 스토리가 빈틈없이 들어 차 본성을 가린다 한 순간 알아차리면 본성만이 지금으로 여여.. 진짜를 예찬함 2019.12.15
2019년 12월 14일 오전 06:01 멋지고 고상하고 차별화된 이름표를 단다고 그렇게 되나 껍데기에 이름표 붙이고 눈 멀고 귀 먼 채 어둠 속을 헤매고 있는데 온갖 앎이 길을 밝혀 준다고 누가 그래 10년도 못 가 폐기 처분되는 잡동사니를 부여잡고 잠시 위로 받으며 유행처럼 휩쓸려 사는 무리 아닌가 길은 내 안에 있다.. 진짜를 예찬함 2019.12.14
2019년 12월 13일 오전 06:13 찰나에 진리이기도 찰나에 지옥이기도 무엇이 해석하고 무엇이 끌고 다니나 알아차림이 있으나 없으나 진리는 도도하다 진리가 살뿐이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친다 해석이 있을 뿐이다 지금만이 현존이다 기억이 춤을 추고 스토리가 물밀 듯 쏟아져도 지금만이 영원일 뿐이다 지금을 놓.. 진짜를 예찬함 201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