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5일 오전 06:00 만유는 도도한데 여여한데 혼자 난리다 혼자 태산을 만들고 허물고 모래성을 쌓고 허물고 매일 매일 전쟁을 치룬다 막고 가르고 비틀고 절단하고 아작을 낸다 도도함에 실려 도도하게 흘러가면 되는데 여여함에 실려 여여하게 머물면 되는데 앞질러 종종거리고 나서 무거운 짐을 진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6.15
2019년 6월 14일 오전 06:26 지금 벗어나려는 그것을 직시하라 질병인가 가난인가 불명예인가 치욕인가 분노인가 고통인가 벗어나려 애쓰지 말고 그것과 싸우거나 저항하지 말고 지금 그대로를 직면하라 고통스러움 자체를 온전히 지켜보고 알아차려라 변명하고 원망하고 정신승리로 감추지 말고 온전히 드러나 .. 진짜를 예찬함 2019.06.14
2019년 6월 13일 오전 06:28 제 생각에 갇혀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한다 그것이 제 몸이 되고 제 삶을 만든다 어디에 갇혀 무엇에 갇혀 쩔쩔매고 있는지 보이는가 광활한 세상에서 왜소한 제 틀에 묶여 종종거리고 있다 시계바늘처럼 같은 길만 빙빙 돌다 열심히 살았다며 죽는 것을 삶이라 한다 몸도 마음도 굳은 채.. 진짜를 예찬함 2019.06.13
2019년 6월 12일 오전 06:37 음식을 먹고 소화하고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나다 생각을 먹고 소화하고 결과에 좌우되는 것도 나다 내가 먹고 마신 것으로 몸이 양육되듯이 내 생각이 마음을 양육하고 몸을 양육한다 몸이 병드는 것은 마음이 병들었기 때문이다 건강치 못한 마음은 건강치 못한 음식을 먹는다 두려움.. 진짜를 예찬함 2019.06.12
2019년 6월 11일 오전 06:20 온갖 법과 규칙이 온갖 스토리에서 비롯되었다 자신만을 위해 써대는 인간의 온갖 개념이 도덕을 만들고 범죄를 만들고 싸움을 만든다 니가 그르고 내가 옳은 판단들의 싸움판이다 그게 좋으면 죽을 때까지 그리 살아야지 진짜 자기는 본성은 법도 규칙도 필요 없는 완전성인데 모든 것.. 진짜를 예찬함 2019.06.11
2019년 6월 10일 오전 06:33 희미하게 일으키는 생각에도 세포가 흔들리고 몸이 바뀐다 공기의 흐름이 바뀌고 지각이 바뀐다 내가 하는 생각이 세상을 만들고 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나를 바꿔야 한다 어떤 생각을 사로잡고 있나 무슨 생각에 사로잡혀 있나 굳어버린 생각이 몸을 굳게 하고 굳은 채 세상을 해석.. 진짜를 예찬함 2019.06.10
2019년 6월 9일 오전 06:34 지금 붙잡혀 있는 그것을 피하지 마라 부여잡고 있는 그것을 직시하라 자신이 만들어 뒤집어 쓰고 있는 허깨비가 있다 허깨비를 끌어안고 열연하는 웃픈 현장이 있다 정갈하고 여여하고 말간 無 모든 것인데 흔적도 없는 空 이것이 사는데 이 위에다 온갖 구정물을 일으키고 스토리를 얹.. 진짜를 예찬함 2019.06.09
2019년 6월 8일 오전 06:24 바깥에서 찾을 건 아무 것도 없다 바깥으로 헤매고 찾는 건 두려움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오직 내 안을 뚫어 무엇이 자신을 가로막고 있는지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지 목마름이 무엇인지 샅샅이 지켜보는 것 온전히 알아차리는 것 그것밖에 길이 없다 찾아 헤매는 어리석음을 .. 진짜를 예찬함 2019.06.08
2019년 6월 7일 오전 06:55 두려움이 스토리를 쓰고 스토리가 세상을 만든다 제가 만든 세상에 제가 갇힌다 두려움으로 곡해한 세상이다 두려움이 미움을 만들고 분노와 싸움을 일으킨다 두려움으로 담을 쌓는다 진정한 삶은 제 두려움을 알아차리는 것 제 두려움을 지켜보는 것 세상을 향해 던지던 돌팔매 모두가.. 진짜를 예찬함 2019.06.07
2019년 6월 6일 오전 06:18 자신을 아는가 자신을 본 적 있는가 감옥에 갇힌 채 두려움을 벗어나려 악전고투하는 것이 보이는가 생각은 자유를 모르는데 자유롭다 말하지 마라 생각이라는 오랏줄에 매여 꼭두각시가 바둥거리는데 그것을 자유라 착각마라 자유는 대자유는 생각 이전 생각 너머 존재가 근원임을 알 .. 진짜를 예찬함 201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