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6일 오전 06:40 껍데기를 자신인 줄 알고 얼굴을 다듬고 좋은 옷을 걸치고 운동을 하고 갖가지 스펙으로 이름표를 단다 한 번도 마주하지 않은 진짜 자기가 있는데 얼굴이 없어도 몸이 없고 이름이 없어도 실재하는 자기가 살고 있는데 아브라함 이전부터 살았다고 예수께서 그랬지 그 뜻을 아는가 본성.. 진짜를 예찬함 2019.05.16
2019년 5월 15일 오전 06:30 머릿속을 무엇이 헤집고 다니나 난무하는 스토리에 질식할 듯하다 억겁을 스토리에 고착되어 스토리가 주인으로 살았다 다시 태어나려는 각오 없이 스토리로부터 해방될 방법은 없다 오직 진리로 거듭나려는 간절함 없이 스토리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다 흔들림 없이 스토리를 지켜보.. 진짜를 예찬함 2019.05.15
2019년 5월 14일 오전 06:19 스토리를 산처럼 쌓아 스토리에 파묻혀 질식한 채 살고 있다 자신이 쌓은 스토리를 통해 세상을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한다 스토리가 자신을 조종하고 다시 스토리를 쌓는다 진리처럼 제 스토리만 보며 믿으며 산다 그 끝에는 두려움과 질병과 슬픔과 분노가 또아리 틀고 있다 자신이 모.. 진짜를 예찬함 2019.05.14
2019년 5월 13일 오전 06:42 머리에 돌덩이를 매달고 가슴은 까만 숯검댕이로 채워 삶의 노고를 말한다 굽은 허리와 주름은 훈장이다 약봉지는 위로다 쳇바퀴에 갇혀 쉴 새 없던 집착과 어리석음의 고행을 유배를 누가 선택했나 세상 때문이라 말하지 마시라 자식 때문이라 가족 때문이라 핑계 대지 마시라 보이는 .. 진짜를 예찬함 2019.05.13
2019년 5월 12일 오전 06:26 여여함을 잃고 화평을 잃고 떠다닐 때 본성으로부터 멀어져 헤매고 있는 중이다 혼란과 초조함을 벗어나려 애를 쓰지만 바깥에는 없다 혼란과 두려움을 잠재울 어떤 것도 밖에는 없다 오직 혼란 안으로 두려움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뚫어지게 지켜보고 온전히 일치하여 막강한 힘으로 .. 진짜를 예찬함 2019.05.12
2019년 5월 11일 오전 06:43 두려움이 보고 두려움이 듣고 두려움이 말을 한다 생각과 행위의 바탕을 보라 온전히 티 없이 내가 거기 있나 두려움이 두려움을 없애려 애를 쓰는 포위된 두려움을 벗어나려 겹겹이 두른 채 스토리에 갇힌 처절한 벌거숭이가 거기 있다 온전히 뚫어지게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오직 자신.. 진짜를 예찬함 2019.05.11
2019년 5월 10일 오전 06:34 움켜쥐고 통제하느라 휴식 없는 삶을 산다 휴식까지 통제 안에 있다 계획 없이 호흡하고 통제 없이 작동되는 자연을 대자연의 현현을 누가 가로막는가 가치판단을 누가 하는가 왜소한 생각 놀음에 사람은 길을 잃었다 세상도 길을 잃었다 어디를 향하는 세상인지 아무도 모른다 두려움.. 진짜를 예찬함 2019.05.10
2019년 5월 9일 오전 06:25 그저 날이 밝고 그저 아침이 된다 애써 아침이 되고 애써 해 뜨는 것이 아니다 애를 쓰는 것은 아프게 살음을 인식하는 것은 사람들 세상뿐이다 땅에다 금을 긋고 하늘까지 막아놓고 두꺼운 법전으로 세상을 향해 경고하는 왜소한 우스운 이 무리가 사람이다 두려움으로 겹겹이 싸인 그.. 진짜를 예찬함 2019.05.09
2019년 5월 8일 오전 06:25 나는 누구인가 무엇으로 불려지고 있는가 이름표에 갇혀 역할에 고립된 자신을 들여다보라 두려움과 외로움을 감춘 왜소하고 초라한 사람이 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길을 몰라 방황하는 아이가 있다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고 세상의 평가에만 귀를 열고 노심초사 방패를 휘두르는 어린 .. 진짜를 예찬함 2019.05.08
2019년 5월 7일 오전 06:31 몸은 제 길을 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두려움과 어리석음에 길들여진 몸이 길을 잃고 병이 든다 두려움을 숨기려 고집과 아집이 방패가 되고 분노와 미움이 길을 낸다 상냥하게 친절하게 화려함으로 감춘들 은밀히 작동되는 그것은 자신과 세상을 병들게 한다 생각으로 .. 진짜를 예찬함 201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