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6일 오전 06:26 쉼 없는 생명력은 어디서 오나 풀포기 하나 날 벌레 하나까지 그 정교한 생명들이 어떻게 무엇으로 작동되나 모른다 인간의 지식은 모른다 알 수 없다 제한된 인간의 지식으로 자신을 가두고 세상을 줄 세워 살고 있다 아무 것도 모르는데 전체를 아는 것처럼 살고 있다 겨우 백 년도 못 .. 진짜를 예찬함 2019.05.06
2019년 5월 5일 오전 06:43 몸이 아프다고 말한다 온 몸에 기억된 스토리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저장하였다 에고의 이기가 순리를 거스르고 호흡을 가로막고 혈액을 어지럽혀 그렇다 대자연이 현현된 몸에게 제한된 앎이 통제를 가하고 말초의 쾌락에 가둔다 우주가 왕래하는 호흡이다 .. 진짜를 예찬함 2019.05.05
2019년 5월 4일 오전 06:24 무심히 파도가 철썩이고 꽃이 피고 지고 바람이 분다 그렇게 산다 이유는 없다 스토리도 없다 파도는 파도 자체다 꽃은 꽃 자체다 바람은 바람 자체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실재할 뿐이다 의미도 목적도 없다 분리도 없다 온전함으로 실재할 뿐 사람은 스토리가 산다 목적이 살고 이유가 .. 진짜를 예찬함 2019.05.04
2019년 5월 3일 오전 05:55 목숨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한 것은 자신이 누군지 아는 것이다 진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이름이 나인가 몸이 나인가 이름 빼고 몸 빼면 내가 아닌가 누가 무엇이 난가 무엇이 험난하다 말하는 이 삶을 살고 있는가 살아야 하는가 한 치 앞도 모르는 어둠 속을 헤매야 하는가 궁극엔 죽.. 진짜를 예찬함 2019.05.03
2019년 5월 2일 오전 06:34 화려한 옷과 고상한 언어로 치장 한들 지배되는 생각은 온통 오물이다 무지와 두려움으로 덧칠된 쓰레기가 넘치고 있다 욕망과 이기의 악취가 진동한다 겉만 가리면 되는 세상이라 그렇다 외양만 번지르르하면 되는 세상이라 그렇다 물신이 지배하도록 물신만을 향하도록 세상이 부추.. 진짜를 예찬함 2019.05.02
2019년 5월 1일 오전 06:13 무엇으로도 오염될 수 없고 어떤 흔적도 남길 수 없고 소유를 고집할 수도 없는 이것 무생물도 생물도 아닌데 모든 것이 나고 들고 생겨나고 없어지는 곳 가늠할 수 없는 가늠되지 않는 본질 만유의 근원 하느님 사랑 道 여래 우주 무엇으로 불러도 맞지 않는 무엇이라 불러도 되는 이것.. 진짜를 예찬함 2019.05.01
2019년 4월 30일 오전 06:39 지금 누가 살고 있는가 무엇이 살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맹목이 맹목을 위해 맹목으로 산다 온전히 열린계가 세상을 차단한 채 제 안에 갇혀 헤맨다 목표를 위해 세상 안에 있다고 말하지 마라 제 욕구 제 소리에 갇힌 닫힌계를 만들어 아우성이다 삶은 힘든 거라고 전설을 .. 진짜를 예찬함 2019.04.30
2019년 4월 29일 오전 06:28 지금 여기 이 순간을 떠나 귀양살이를 한다 외로움 서러움 억울함 분노 온갖 스토리를 이고 지고 기꺼이 개고생을 선택한다 삶은 참 쉬운데 어렵다고 한다 에고가 살아서 그렇다 자신의 안위만을 도모하는 에고라 그렇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전체가 펼쳐지는데 진짜 나의 집 본향인데 . .. 진짜를 예찬함 2019.04.29
2019년 4월 28일 오전 06:30 단 1분이라도 온전히 자기가 될 수 있는가 스토리에 떠밀리지 않고 오직 자기일 수 있는가 진짜 자기로 사는 법을 모른 채 스토리가 판을 짜고 스토리가 살고 있다 단 5분 아니 단 1분만이라도 스토리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면 진짜가 사는 것이다 스토리 속을 헤집고 다니며 동일시되어 스.. 진짜를 예찬함 2019.04.28
2019년 4월 27일 오전 06:08 바람처럼 구름처럼 비처럼 살다 가는 건데 바람을 되돌리고 구름을 어지럽히고 비를 오염시켜 산다 모든 걸 훼손하고 구부리고 개입해야 삶인 줄 안다 스스로 이름 붙이고 이름에 매여 전부를 거머쥐려 애를 쓴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살지도 못하면서 지금 여기 이 순간이 전부임을 모.. 진짜를 예찬함 201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