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빔 1107

지금이 돼라 텅 빔이 돼라

왜 神을 찾는가 왜 진리를 찾는가 괴롭기 때문이다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두렵기 때문이다 애초에 괴로움과 고통과 두려움은 에고가 만든 스토리다 그것을 안다면 神을 찾고 진리를 찾을 필요가 없다 에고의 본질을 알면 전부 아는 것이다 神이라는 이름조차 에고를 위로하기 위한 이름표다 神으로 불리는 이미 이것 진리인 이미 이것은 여여하기에 처음과 같이 항상 영원하기에 달리 찾을 필요도 이유도 없다 지금 여기 이 순간으로 여여하면 된다 지금을 벗어나려 애쓰면서 지금인 神을 찾아 빌고 비는 어리석은 코미디를 알아차리면 된다 이미 이것인 神으로부터 잉태된 굳건한 믿음 위에 굳건히 거하면 된다 에고가 하는 온갖 것이 에고가 군림하기 위한 핑계다 찾지 마라 스토리 쓰지 마라 지금이 돼라 지금이면 된다 가타부타 말이 필요 없..

진짜를 예찬함 2021.07.27

호흡과 하나 돼라

호흡을 놓치지 마라 호흡과 하나 돼라 생각에 끌려 다니느라 잊어버린 호흡을 되찾으라 생각은 죽음을 향하고 호흡은 삶을 향한다 생각은 닫힌 계고 호흡은 열린 계다 생각은 한계에 갇혀 있고 호흡은 무한대다 생각만을 믿고 따르는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라 삶이 맹목인 것은 천박한 욕망에 끌리는 것은 생각이 앞장서기 때문이다 생각이 주인처럼 군림하기 때문이다 알거나 모르거나 작동되는 호흡처럼 본성도 알거나 모르거나 이 모든 걸 있게 하는 이것이다 호흡과 하나 되는 것이 본성과 하나되는 지름길이다 본성에 거할 때 허구인 생각의 민낯을 알게 된다 헛 것만을 지향하며 헛 것을 위해 분투하는 헛된 삶을 멈춘게 된다 부활이며 영원한 삶이다 지금이며 텅 비어 가득한 영원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1.07.24

무엇을 너라고 하느냐

너는 누구냐 무엇을 너라고 하느냐 한시도 멈추지 않는 생각은 너가 아니다 몸도 생김새도 이름도 너는 아니다 생각 따라 이리저리 떠밀린 부유물질에 지나지 않는 것을 너라 착각마라 너의 본질은 없음이다 무엇으로도 규정될 수 없고 앎으로 유추할 수 없는 텅 빔이다 아는가 텅 빔이 모든 것을 있게도 없게도 한다는 것을 神이라 불리고 神이라 믿고 무한대이며 영원인 이것 이것만이 본질인 것을 나를 찾고 싶다면 텅 비어 지금이 되는 길밖에 없다 익숙한 온갖 것이 낯설게 되고 단단했던 믿음에 균열이 나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어야 앎이 산산조각 나야 神께서 드러나신다 비로소 나를 대면한다 말을 잃고 생각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神을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온전한 하나라는 것을 여..

진짜를 예찬함 2021.07.22

진짜 살기

생각 안에서 길을 찾고 생각 안에서 쉰다 길이 아니고 쉼이 아니다 반복된 습만 가동되고 있다 생각을 벗어나는 것이 쉼이며 길 없이 길이 난다 그저 지금이 돼라 생각을 알아차리라 호흡을 알아차리라 생각은 에고가 모은 데이터로만 작동된다 생각은 믿을 것이 못 된다 단지 몸에 거주하는 동안 사용하는 도구이다 흉기가 되고 이기가 되기도 할 뿐이다 이기란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아는 것 생각이 길이 아님을 아는 것 생각이 안다는 이 생각까지 놓는 것 다만 텅 빔이 될 때 지금만이 여여할 때 생각도 몸도 온갖 앎도 나가 아님을 생각 없이 안다 마음 없이 안다 진짜 삶이 이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1.07.21

나를 구하라

에고가 허용한 것만을 보고 듣고 기억하고 행한다 제한된 에고의 앎이 세상을 읽는 척도다 텅 비어 지금이 되지 않는다면 에고가 제시하는 앎 안에서 쳇바퀴만 돈다 벗어날 수도 없고 새롭게 할 수도 없다 에고의 새로움은 에고 안에서 정보를 구하고 에고의 벗어남은 에고 안에서 낯선 것일 뿐 에고는 에고를 벗어날 수 없다 에고를 대변하는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 이것이 벗어나는 지혜다 알아차림 이것이 동일시된 에고로부터 나를 구해낸다 에고의 어떤 앎도 지혜와 거리가 멀다 진리와 담을 쌓는다 텅 비어 지금이 돼라 지금만이 텅 빔만이 나를 구원한다 비로소 휴식한다 생각에 매달린 나를 구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1.07.20

지금 나의 모든 것을 '예스'

달콤한 위로를 찾고 좋은 것만 찾고 유리한 것만 찾는 것이 에고다 기쁨만 행복만 유익만을 가리고 선별한다 물과 불과 햇빛과 바람 없이 이루어진 것은 하나도 없다 몸이 여기서 비롯되고 먹을거리가 여기서 비롯되고 사는 집이 여기서 비롯되었다 좋은 것만 찾다 이로운 것만 찾다 인간만의 유익을 셈하다 물도 불도 햇빛도 바람의 길도 잃게 만든다 에고의 한계다 궁리하고 짜낸 지식은 언제나 막다른 길 위에 있다 그저 묵묵히 무엇이 되었든 온전히 예스하고 환영하라 피하고 가리는 해석만큼 저항하는 것이다 두려움에 포위된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나는 지금이다 언제나 텅 빔이다 이것만이 온전함이다 무엇을 계산하고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다만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1.07.19

너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뭐 하는 사람인가 무엇을 하든 그것은 나의 정체성이 아니다 에고를 가리키는 말일뿐이다 나는 없음이다 無이며 空인 텅 빔이 나의 정체성이다 神이라 명명되는 근원이 나의 정체성이다 이것을 모르기에 삶을 힘들다 한다 욕망에 스토리에 자신을 내몬다 스러지고 말 바벨탑에 이름표를 걸고 맹렬히 헌신한다 근원을 모르는 삶은 어둠 속에서 어둠을 좇는 것이다 물거품에 이름을 새기는 것이다 횡설수설 오늘은 이것을 내일은 저것을 좇느라 휴식할 수 없다 왜 사는지 내가 누군지 무엇이 살고 있는지 내 안에 답이 있다 생각이 멈출 때 답은 드러난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 때 답은 이미 여기 있다 나는 지금이다 텅 비어 온전한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실재다 이것만이 수호해야 할 나의 일이다 전 생을 걸어야 할 삶의 목적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1.07.16

에고에 복무하지 마시라

보고 듣고 말하는 모든 것을 스토리 위에서 행한다 이미 짜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보고 듣고 말한다 무의식이라 이른다 무엇이 가라앉아 나를 조종하는지 알 수 없다 전부 왜곡되었다 모조리 굴절되었다 에고는 바르게 보고 들을 수 없다 자신을 향해 휘어져 있다 말갛게 비추어 밝히 드러내는 것이 수행이다 명상이다 온전한 삶이다 스토리를 좇아 허겁지겁 내달리는 삶은 눈 감은 채 어둠 속을 질주하는 것과 같다 무엇이 나를 지배하고 있나 텅 빔이 아니라면 그저 지금이 아니라면 모조리 헛 것을 위한 헛 짓이다 의미부여로 속이지 마라 에고가 그리 하고 있다 자신이 자신을 속이는 에고에게 속지 마라 삶에 의미란 없다 그저 텅 빔인 줄 아시라 지금만이 실재인 줄 아시라 이것을 모른다면 어떤 것도 실재가 아니다

진짜를 예찬함 2021.07.15

진리만이 영원이다

무엇에 붙들려 있는지 알아차리라 무엇을 움켜쥐고 있는지 지켜보라 부여잡은 그것이 나를 힘들게 한다 요지부동 고집과 아집 투성이를 만들고 있다 생각은 지혜가 아니다 요령과 편의를 지혜라 착각 마라 지혜란 생각을 놓는 것이다 텅 빔이 되는 것이다 텅 빔이 두려움 아님을 아는 것이다 텅 빔이 근원임을 아는 것이다 지혜를 모른 채 삶을 안다 하지 마라 온갖 걱정과 일거리를 만들어 삶이라 하지 마라 에고가 만드는 난장이다 난장을 펼쳐야 주인이 되는 에고가 헛 짓 하고 있음을 알라 가장 중요한 일은 유일한 일은 진리를 아는 것이다 하느님과 하나 되는 것이다 부처가 되는 것이다 이것만이 유일무이한 삶의 목적이다 모든 것이 스러져도 이것만이 영원이다 아멘 나무아미타불

진짜를 예찬함 2021.07.14

텅 비어 지금이 돼라

지금이 되고 텅 빔이 되어야 생각에 끌려 다니는 삶이 얼마나 처참한 지 안다 좋은 생각이란 없다 생각은 전부 에고 살이를 위한 방편일 뿐이다 에고가 만든 수단일 뿐이다 곧장 지금 곧장 텅 빔이 나의 자리다 호흡을 알아차릴 때 지금에 머물게 된다 지금에 머무는 것이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삶의 지혜란 이것이다 진리의 편에 서는 것이 이것이다 옳고 그름 선과 악은 에고의 것이다 훼손되고 왜곡되고 굴절돼도 자신만을 위해 복무하도록 조작된다 옳고 그름은 없다 선과 악은 없다 시시비비를 즐기는 에고의 짓거리다 모조리 알아차려 지금이 되고 텅 빔이 되어 온전한 삶이 돼라 스스로 온전히 살기를 선택하라 진리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