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빔 1108

무엇이 되었든 직면하라

벗어나려고 하지 마라 있는 자리에서 그대로 직면하라 몸 마음 감정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라 무엇을 벗어나려 하는지 무슨 소설을 쓰고 있는지 변명하고 합리화하는지 직면하라 직면하고 또 직면하라 마음이 생각이 지옥을 만들고 천국을 만들고 삶을 만들고 소설을 써 댄다 무엇이 되었든 자신이 만들고 있다 해야 할 일은 낱낱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나의 온갖 것이 내 책임임을 아는 것이다 생각이 지은 것임을 아는 것이다 나를 나에게로 되돌리고 근원으로 되돌리고 神께로 되돌리기 위하여 생각이 하는 짓을 오직 지켜보고 또 지켜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0.20

나는 알아차림이다

고요하려 애쓰지 말라 거룩하려 애쓰지 말라 시끄러워도 괜찮고 복닥거려도 화나도 된다 그저 알아차리고 지켜보면 된다 무엇이 되었든 직면하면 된다 지금이 되면 된다 치우고 저항하고 외면하면 더 강력히 숨어든다 두려움이 포장을 한다 있는 그대로 주어진 대로 드러나는 족족 알아차리기만 하라 나의 할 일은 기필코 해야 할 일은 직면이다 지켜보는 것이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0.19

생각으로 길을 찾지 마라

아무리 오래 살고 먼 거리를 다녀도 제 생각 안에서만 산다 생각으로부터의 도피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도피를 새로움이라 착각한다 새롭게 되고자 한다면 새 삶을 살고 싶다면 까르마를 벗어나고 싶다면 생각을 직면하라 몸 마음 감정 낱낱을 피하지 말고 직면하라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자신만을 지켜보라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생각이 나 아님을 알아야 새 삶이 열린다 생각은 새 삶을 모른다 생각으로 도모하는 것은 무엇이 되었든 망상이다 생각은 진리를 모른다 무엇을 쥐고 있는지 어디에 매여 있는지 보고 또 보고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알아차림이 길을 열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0.18

나는 알아차림이다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거하는 것이 나에게 거하는 것이다 근원인 본향에 사는 것이다 지금을 망각하고 텅 빔을 가리는 것은 생각이다 텅 빔을 찾으려거든 생각을 지켜보라 몸과 마음과 생각을 놓치지 말고 낱낱을 알아차리라 텅 빔은 찾는 것이 아니다 그저 거하는 것이다 거하기만 하면 되는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이며 전체이며 본질이다 생각을 직면하라 온갖 해석을 일삼는 난장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 지켜봄이 곧 텅 빔이다 알아차림이 곧 지금 이 순간이다 온갖 것의 우선순위는 낱낱을 지켜보는 것이다 지켜봄이 돼라

진짜를 예찬함 2023.10.17

텅 빔이 진리다

생각대로 산다는 것은 욕망만 좇는다는 뜻이다 생각은 진리를 모른다 옳다 그르다 선이다 악이다 기준은 자신이다 자신과 가족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우선이다 생각에게 길을 묻는 것은 욕망과 탐욕의 길을 연다는 것이다 진리는 생각을 놓는 것이다 생각으로 아무것도 도모하지 않는 것이다 온전히 맡기는 것이다 생각이 생각을 쥐어짜고 온갖 합리화를 한다면 생각이 주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다 어떤 경우라도 생각은 주인이 아니다 주체가 될 수 없다 나는 텅 빔이다 진리는 지금 이 순간 텅 빔에 실재한다 생각이 나서는 한 텅 빔에 이를 수 없다 진리와 하나 될 수 없다

진짜를 예찬함 2023.10.16

텅 비어라

신실한 기도는 텅 빔이 되는 것이다 생각이 원하는 것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다 강박에 내몰린 청원이 아니다 생각이 하는 짓을 지켜보는 것이다 생각에 붙들려 미망을 헤맨 어리석음 낱낱을 직면하는 것이다 동일시된 억겁의 강고한 습을 보고 또 보는 것이다 생각이 사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나가 살기 위하여 오직 알아차리기 직면하고 또 직면하기 텅 빈 지금 이 순간의 여여함이 가장 정갈한 기도다 이미 온전한 무결점의 실재다

진짜를 예찬함 2023.10.15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생각은 생각이 한정적인 데이터임을 모른다 미망인 줄 모른다 맹목인 생각을 사는 것은 미망을 헤매는 노예의 삶이다 온전히 살기 원한다면 생각은 지켜보고 알아차려야 하는 대상임을 알아야 한다 생각이 무슨 짓을 하는지 지켜보라 지켜보고 또 지켜보라 神처럼 군림하는 생각이 절대가 아님을 알 때까지 생각이 나 아님을 알 때까지 온전히 살고 싶다면 진정 살고 싶다면 생각에 끌려 다니는 어리석음을 그저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생각과의 동일시가 드러날 때까지 보고 또 보기만 하라

진짜를 예찬함 2023.10.14

생각을 따르는가

깨질까 망가질까 잃을까 도태될까 궁극에는 죽을까 온갖 걱정과 두려움의 스토리를 쓰며 산다 생각이 내는 길만 좇아 살아 그렇다 생각을 신앙처럼 믿고 따라 그렇다 생각은 길을 모른다 생각은 궁극을 모른다 생각은 경험이 쌓은 모래탑이다 생각을 비워야 생각이 비켜야 궁극이 길을 낸다 생각만 좇아 산 오랜 습을 알아차려야 오랜 미망이 밝아진다 생각이 사는 것이 아니라 궁극인 텅 빔 본성인 지금이 산다 지금 무슨 생각 중인가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진짜를 예찬함 2023.10.13

호흡과 하나 되는 것부터

생각은 쉬지 않는다 제 깜냥 안에서 온갖 것을 도모한다 쉼 없는 스토리를 쓴다 생각을 알아차려야 생각이 하는 짓을 볼 수 있어야 하찮은 생각에 억겁을 떠밀려 산 어이없음을 마주한다 호흡과 하나가 되고 감정을 들여다 보라 스토리 쓰지 말고 들여다 보기만 하라 찰나의 순간이라도 이 순간이 온전한 나의 세상이다 완고한 생각의 세상에 금이 가는 순간이다 영원을 알현하는 순간이다 나의 나라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인 궁극의 순간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0.12

지켜보기만 하라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의식에 무의식에 축적된 생각이 살고 있다 진정 나를 살고 싶다면 생각에 끌려 다니는 자신을 보아야 한다 생각이 일으키는 몸 마음 정신 감정 낱낱을 직면해야 한다 쉴 새 없이 지껄이는 생각이 쓰는 스토리를 지켜보아야 한다 해석 없이 변명 없이 알아차려야 한다 오랜 시간 억겁동안 전자동으로 쓰던 스토리를 직면하라 동일시된 채 주인처럼 행세하는 생각 감정 마음을 이름 붙이지 말고 분류하지 말고 그저 알아차리고 또 알아차리라 지켜보기만 하라 지켜봄이 텅 빔이다 지금 이 순간에 거하는 것이다

진짜를 예찬함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