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Infinite

알아차리기만 하라 해방될 것이다 알아차리기만 하라 궁극을 알게 될 것이다 알아차리기만 하라 나가 누군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나의 할 일은 내 삶의 목적은 생각과 습을 따라 맹목을 사는 것이 아니라 몸 마음 생각 들고 나는 호흡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단지 지켜보고 알아차리기만 하는데 알지 못했던 세상이 열리고 궁극의 앎에 눈을 뜰 것이다 고정관념이 된 생각 생각이 돼버린 지각이 절대인 것처럼 믿었던 어리석음으로부터 깨어날 것이다 나를 벼랑에 올려놓고 두려움으로 압박하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삶이 힘들고 두렵고 혼란하고 답답하고 길 잃었다 여긴다면 자신이 자신을 어둠으로 끌고 다니는 중임을 알면 된다 오직 단지 지켜보고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 몰락하고 사라져도 나는 없어질 수 없다 몸 마음 생각이 나 아님을 아는 알아차림이 근원인 나의 본질이기에 그렇다 호흡을 알아차리고 몸과 마음과 생각을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이 주인이다 알아차림은 시간과 공간이 필요치 않다 삶도 죽음도 없다 특정 종교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나라고 지칭하는 것들이 거머쥐고 부여잡은 것들이 나 아님을 아는 위대한 지성 궁극의 앎은 제로의 지점 모든 것이 상쇄되는 지점 너와 나가 없는 지점 경계도 이름도 불가능한 지점 나만이 거하는데 전체가 되는 지점에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하다 눈 귀 코 입 몸 생각이 취득한 세상에 갇혀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절대인 것처럼 매달린 나는 나가 아니다 인형극의 인형일 뿐이다 누가 무엇이 조종하는지 모른 채 쉴 새 ..

이름을 가졌고 가족이 있고 집이 있고 직장과 보장된 미래가 있다고 굳건한가 무엇을 굳건함이라 하는가 굳건하다 믿는 대지조차 허공 중에 떠있다 건강이든 목숨이든 재산이든 권력이든 가족이든 어떤 것도 무엇도 기약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래서 모든 에고는 두려움과 불안을 기저에 깔고 산다 에고만을 믿기에 에고가 아는 것들 안에서 취사선택하기에 에고의 믿음은 앎은 이미 한계를 가진다 근본이 없다 온갖 명패로 권위를 앞세우지만 이름표를 내세우지만 에고가 축조한 것들일 뿐이다 돌아서면 불안하고 두렵다 불안과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불안과 두려움이 나서는 무한반복이다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직면하지 않는 한 낱낱을 마주하지 않는 한 두려움을 피해 두려움이 나서느라 스스로를 벼랑으로 내모는 어리석음은 계속된다 에고가 사는 ..

에고는 현명하지 않다 에고의 판단 지식 앎은 왜곡됐고 굴절됐다 코앞의 이익과 체면만 계산한다 전체의 이익보다 내 이익이 우선이다 공동선보다 악이라 할지라도 내게 피해만 없으면 된다 에고는 자신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남이야 세상이야 어떻게 되는 안중에도 없다 이런 에고 때문에 결국 에고가 고통받는 줄 에고만 모른다 세상은 사람은 어리석음을 통해 배우지만 쉽게 잊는다 예수가 부처가 일백 번을 다시 와도 어리석은 군중을 깨울 수는 없다 단지 복 주고 소원 들어주는 부적이기만 하면 된다 각자의 어리석음은 각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깨어 알아듣는 사람만이 알아듣는 만큼씩 어리석음으로부터 억겁의 어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돼지우리에서 더 좋은 것을 먹고 더 많이 먹고 독차지해서 다 가진다 한들 돼지우리다 명품을 ..

몸에 좋은 거 귀한 거 맛있는 거 찾아 먹는 것보다 먼저 할 일은 생각과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다 무슨 생각과 감정이 지배하는지 방치하고 숨기는지 알지 못하면서 좋은 것만 즐거운 것만 맛있는 것만 찾는 것은 도피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어떤 걸 먹은들 감춰진 생각과 감정을 통과하여 독이 된다 독으로 향신료를 조미료를 뿌리는 것이다 죄 많은 인간 원죄란 온갖 생각과 감정과 습으로 직조된 인간을 말한다 그것을 강화하거나 굳히며 사는 방식으로 자신을 병들게 한다 텅 빈 제로 지점 온전한 순결이 나의 본질이다 생각으로 감정으로 습으로 박제된 채 결박된 부자유가 병을 만들고 있음을 아시라 무엇으로 자신을 묶고 있는지 무엇에 매달려 스스로 노예가 되는지 지켜보라 알아차리라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때 존재 이유를 찾는다 대자연에도 쓸모를 따져 이름 짓고 유무용을 결정한다 생태계가 파괴됐니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니 병원균이 창궐하니 사람의 지식이 이겼다 싶을 때 그것들은 또다시 게임을 벌인다 인간은 한정된 세상이 토대다 경험 내에서 다음 세상을 고른다 내가 알고 통제하고 예측하고 설계하며 안심한다 현재는 과거 속을 헤매면서 미래를 위해 내놓지 않으면 도태된다 여긴다 지금을 모르기에 지금을 놓치기에 두려움과 방황과 혼란과 위기를 자처하는 줄 사람들만 모른다 사람으로 지칭되는 에고만 모른다 에고가 가진 건 스토리밖에 없다 스토리가 만든 경험 경험으로 취득한 앎 그 동력을 믿고 산다 앎의 기반이 얼마나 취약하고 근본 없는 것인지 에고만 모른다 지금만이 나..

모든 건 마음이 하는 일이다 음식에 체하면 몸이 고통받는 것처럼 생각에 체해서 마음이 고통 받는 거다 고통은 바깥에서 오지 않는다 누구도 무엇으로도 고통 받을 수 없다 나의 해석과 반응이 고통을 유발할 뿐이다 고통을 없애려거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거든 고통이라 해석하는 나를 보아야 한다 고통이라 여기는 중심에서 고통 자체가 되어야 한다 원인도 과정도 결과도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겪고 감당하는 거다 자신이 자신을 학대하고 고문하는 거다 무엇이 고통스러운지 무엇을 고통이라 해석하는지 피하고 외면하고 지레 짐작하지 말고 직면하라 똑똑히 마주하라 고통 자체가 돼보라 망상 속에서 헛 것을 잡고 씨름하는 오랜 스토리 오랜 습만 거기 있을 뿐이다

에고의 개입 없이 지금으로만 온전히 현존해보라 평온 행복 기쁨 고요 환희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안락이 있다 지금에만 거하면 즉각 내 것이 되는 것들이다 욕망이 강박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내 것인 것 실재하는 근원인 원래다 꿀꿀하고 혼란하고 답답하다든지 불안하고 우울하고 분노하며 미움을 서술한다면 과거로 미래로 회한과 걱정을 끌어안고 스토리를 시전 중이라면 나의 자리를 벗어나 스토리의 노예가 된 것이다 온갖 이야기 안에서 길을 잃다 추스르고 다시 다른 이야기로 자신을 일으키고 무장하는가 전부 스토리다 망상이다 피하지 말고 마주하라 잡다한 이야기와 감정들과 온전히 마주해야 그것이 망상인 줄 안다 스토리가 스토리 중인 걸 안다 벗어나려 말고 외면하지 말고 무엇을 어떻게 씨름 중인지 인정하고 ..

지금을 통과하면 어떤 난제도 용해되고 해체된다 애초에 문제란 게 없는데 문제 삼고 매달려야 사는 에고가 문제를 양산하고 해결한다 덤빈다 지금에다 맡겨라 무엇이 되었든 즉각 지금에 거하면 온갖 것이 투명해지고 명징해진다 에고가 부리는 앎은 지혜도 지식도 능력도 아니다 단지 도구다 습이 되어 유용한 듯 착각하는 도구다 도구에 기대 도구만을 믿고 궁극인 것처럼 매달려 있다 궁극은 지금이다 지금만이 궁극이며 근원이며 절대다 모든 것이 원래로 회귀하는 절대계에 거하라 지금으로 거하라

지금에 거하지 않을 때 습이 튀어나온다 조급하고 초조하다 게으르고 분주하다 지루하다는 둥 외롭다는 둥 우울하다는 둥 서운하다는 둥 행복하다는 둥 감정이 널을 뛰고 스토리가 줄을 잇는다 지금에 거한다면 많은 일을 하고도 여여하다 감정이 올라오든 말든 스토리가 나서든 말든 나는 그저 여여하다 아무 일이 없는데 심심하지 않다 일이 쌓였는데 조급하지 않다 한계를 정하고 틀을 만들어 스토리가 다하던 일에 스토리가 빠지면 한계도 없고 틀도 없다 두려움 없이 온갖 일을 하고도 한 것이 없다 그저 지금이다 지금이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