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묶인 노예인가
생각을 알아차리는 주인인가
생각이 집어삼키도록
방치하고 있나
지켜보고 있나
동일시된 채
휩쓸려 사는 것은
온전히 사는 것이 아니다
꿈을 꾸는 것과 같다
망령된 스토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잠꼬대를 하는 것과 같다
생각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궁극인지 껍데기인지 모르면서
생각이 이끄는 길을
맹목으로 내달린다
내 생각은 옳다 정답이다 맞다는
고집과 아집에 엮여
자신이 자신을
감옥에 가둔다
생각은 옳지도 그르지도 않다
그저 수저로 밥을 퍼먹듯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편리하거나 불편한 도구가 있을 뿐
옳거나 그른 도구란 없다
생각이 주인 아님을 알아야
궁극인 내가 산다
궁극이 살 때
한 점의 흔들림도 없다
그분께서 거하신다
생각은 뒤로 빠지시라
'진짜를 예찬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거울이다 (0) | 2021.09.26 |
---|---|
무엇을 위하여 살고 계시나 (0) | 2021.09.25 |
무엇을 위해 사는가 (0) | 2021.09.23 |
지금을 벗어나는 중이신가 (0) | 2021.09.22 |
쉬지 않는 에고 (0) | 2021.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