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는
생각과 기억 안에서만 산다
에고가 채집한
한정된 앎이
세상의 전부다
왜소하고
협소한 데다
비워내기도 어렵다
바꾸기도 어렵다
제 생각 안에서
분주히 살다
제 생각 안에서
죽는다
자신이 자신을 가둬놓는 감옥
자신이 자신을 착취하는 노예
자신이 자신을 고문하는 학대자
에고가 열중하는
나이며 나의 삶이다
생각이 나 아님을 알아야
진짜 세상이 열린다
생각에 갇힌 자신을 보아야
대자유가 무엇인지
해방이 무엇인지
참 삶이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된다
호흡과 하나 되기
몸과 마음 낱낱을
지켜보고
알아차리기
무슨 생각을 하든
끼어들지 말고
알아차리기
스토리가 쉴 새 없이
압박을 가해도
오직 알아차리기
내가 나를
놓치지 않고
지켜볼 수 있을 때
참 세상이 열린다
몸과 마음에서 해방된다
神의 모든 언어가 이해된다
神의 처소에
나의 처소에
거한다
진정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