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것을 도모하며
바삐 뛰었는가
스토리가 뒷정리를 하고
앞날을 모색하는 대로
끌려다니는 한
스토리 쓰는 한
더 분주하고
더 오리무중이 되는 줄 모르는가
죽는 날까지
휴식 없이 세상을 떠도는 줄 모르는가
자신이 자신을 학대하는 줄
자신만 모른다
풍문에 평판에 평가에
자신을 맡기고
세상에다 끼어 맞춘다
그럴수록 잘 산다 착각한다
미아가 되었는데
내가 누군 줄도 모르는데
무엇이 나인 줄도 모르는데
본성을 좇아야 되는데
세상을 좇는다
나만 오직 나만을
알아차려야 하는데
바깥만 본다
내 안에는 돌아 올 집이 있다
온전한 집이 있다
온갖 치유와 창조의 고향인
나의 집이 있다
즉각 돌아오라
지금으로 회귀하라
텅 빔에 거하라
길은 이 길만이 유일하다
내 안에서 만들어지는 길
나로부터 영원으로 이어지는 길
생각이 빠지고
에고가 뒤로 물러나고
지금 즉각
텅 빔이 돼보라
영원을 하루처럼
순간이 전체인
진짜 현실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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